전 세계가 주목하는 베트남 하노이는,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도로 곳곳이 막히고 인파가 몰린 가운데, 시민들은 회담 성공 개최를 응원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2차 북미 핵담판이 열리는 날.
하노이 시내 중심에 두 정상의 대형 초상화가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 앞에는 수많은 경찰 병력이 눈에 띕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긴장한 표정으로 막아섭니다.
녹취> 하노이 경찰
"(무슨 상황인가요?)
회담할 예정입니다. 질문하지 말고 저쪽으로 가세요."
적막감이 감도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탄 캐딜락 원과 수행 차량들이, 주석궁을 향해 빠르게 지나갑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 앞입니다. 회담을 앞둔 이른 낮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역사적 순간을 담기 위해 각국 취재진이 대기했고, 베트남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응오 프엉 응아 / 하노이 시민
"베트남에서 이런 큰 행사가 처음인데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수시로 교통이 통제되지만, 불평하는 대신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응우웬 히우 터 / 하노이 시민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북미 두 나라가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긴장과 기대가 줄곧 교차한 하노이, 이제 북미 정상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노희상)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