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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월평균 사교육비 29만 원 '역대 최고'

방송일 : 2019.03.12 재생시간 : 06:16

◇ 유용화 앵커>
가정마다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는 얘기,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데요.
지난해 초중고생 한 사람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조사해 봤더니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고 합니다.

◇ 신경은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진우 기자, 사교육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 거죠?

◆ 홍진우 기자>
네, 저도 학창시절 여러 학원에 다니면서 한 달에 수십만 원을 학원비로 냈었는데요.
앵커께서는 얼마로 예상하고 계신가요?

◇ 신경은 앵커>
너무 예전일이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한 달 평균이잖아요? 한 20만 원~25만 원 이정도 아닐까요?

◆ 홍진우 기자>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천 원으로 조사됐고요.
1년 전보다 7%, 역대 최대 상승폭이고, 6년 연속 증가로 앞서 말했듯이 역대 최고치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초등학교는 26만 3천 원, 중학교는 31만 2천 원, 고등학교는 32만 1천 원으로 올랐는데요.
고등학교가 전년보다 4만 원 정도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도 19조 5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늘어나는 부담에도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홍영선, 이해상 / 대전광역시 서구
"부담 많이 되죠. 사교육비 많이 들고, 요즘 강의를 잘한다는 데는 백만 원 단위 이런 데도 있었으니까 부담이 많이 됐고..."

인터뷰> 송진희 / 대전광역시 서구
"여러 가지 배우는 데 안 배우다 보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사실 학원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다니게 되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 유용화 앵커>
그렇군요.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도 늘었다죠?

◆ 홍진우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교육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어릴 때부터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데요.
최근 사교육을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한 드라마를 봐도 그 실태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올랐는데요.
초·중·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겁니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소폭 감소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참여시간도 6.2시간으로 늘어났는데요.
참여시간에서도 초등학교는 소폭 감소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늘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의 사교육 시간이 증가했습니다.
제가 학원가 주변으로 나가 학생들 이야기도 직접 들어봤는데요.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게는 2개, 많게는 4~5개까지 학원에 다닌다고 합니다.

인터뷰> 손민서 / 대학생
"(고등학교 때) 확실히 사교육 하는 애들은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 그래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초등학생(음성변조)
"수학학원하고 영어학원하고 또, 언니는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그리고 학원을 여러 개 다녀요. 오빠는 수학학원하고 영어학원 다녀요."

◇ 신경은 앵커>
그렇다면 학생들은 주로 어떤 학원을 다니는지 궁금한데요.
과목에 따라 수강목적도 다르겠죠?

◆ 홍진우 기자>
먼저 일반 교과 과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표를 보시면 주로 영어와 수학에 사교육비가 집중돼있는 것 볼 수 있는데요.
수강목적을 물었더니 학교수업 보충과 선행학습, 진학 준비 순으로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표는 예체능 사교육비인데요.
음악과 미술, 체육 등 어느 한 분야에 집중된 모습은 아닙니다.
수강목적이 대체로 취미·교양과 재능 계발에 몰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유용화 앵커>
가구 소득과 벌이 방법, 또 지역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도 달랐다고요?

◆ 홍진우 기자>
그렇습니다.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9만 9천 원이었고, 800만 원 이상은 50만 5천 원으로 5배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맞벌이 가구인데다 자녀가 적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컸는데요.
맞벌이 부부는 30만 7천 원, 아버지 외벌이는 29만 7천 원 어머니 외벌이는 18만 5천 원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지출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1만 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8만 7천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신경은 앵커>
해가 갈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늘고, 참여율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홍진우 기자>
네, 관계부처인 교육부는 사교육 유발 요인으로 꼽히는 논술·특기자 전형을 축소하는 등 대입 전형 단순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송기수 / 영상편집: 양세형)
사교육 증가에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있다 보고 고졸 일자리와 취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여건에 맞는 사교육 경감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용화 앵커>
우리나라가 사교육 열풍에서 벗어나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홍진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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