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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달라진 군대 모습? [현장in]

방송일 : 2019.04.12 재생시간 : 03:09

신경은 앵커>
군대에 가면 세상과 단절된다,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확대 시행되면서, '병영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현장인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오후 6시가 넘었습니다. 군부대에서는 병사들의 일과가 마무리되는 시간입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을 이번 달부터 모든 부대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고 e-북으로 독서를 하기도, 동료들과 유튜브를 보며 휴식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지현구 / 공군 상병
"군대에 와서 통제받고, 억압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핸드폰 사용 후부터 사회의 친구, 부모님과 연락을 하면서 여기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일과 후에는 불편한 일이 생겨도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간부에게 곧장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녹취>
"생활관 화장실 물이 새고 있어서 그런데, 혹시 즉각 조치 가능할까요?"
(그래, 내가 시설대대에 연락할게.)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휴대전화 사용뿐만 아니라 병사 누구나 한 달에 두 번씩은 부대 밖으로 외출을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고은세 일병은 군 복무를 하고 있지만, 일과 후 외출 제도를 활용해 입대 전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의 스터디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은세 /공군 일병
"(군대에 가면) 더 힘든 생활 때문에 스터디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족했던 부분을 스터디 그룹을 통해 보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수현 / 고은세 일병 친구
"(군대에 가면) 나올 기회가 적은데 나와서 같이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고, 군대 간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고, 계속 같이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군대 가기 전처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봄날 오후 도심의 공원을 산책하는 여느 대학생 연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실제 연애 문제로 고충을 겪는 병사들도 크게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선영 / 병영생활전문 상담관
"최근에 연애문제로 상담을 오는 병사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연락이 자유롭지 못해 생긴 오해들이 풀리지 않아서 갈등이 심해졌다면 바로바로 연락을 하면서 풀고 그러면서..."

이 밖에도 병영 생활 중 힘든 문제를 겪는 병사들이 언제든 휴대폰을 통해 상담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입니다.
기존에는 상담, 면담을 위해서는 간부의 허가 등 여러 절차를 거치면서 비밀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상담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상담에 대한 시공간의 제한이 사라진 겁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김종석)
휴대전화 사용과 외출 제도가 새로운 병영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장인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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