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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지문 사전등록으로 실종사건 해결한다 [현장in]

회차 : 225회 방송일 : 2019.05.15 재생시간 : 04:02

신경은 앵커>
아동이나 치매노인 실종사건이 해마다 3만 건에 이릅니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지문등록이 실종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현장인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깜깜한 새벽.
잠옷 차림의 한 어린이가 경찰관의 손을 잡고 파출소 안으로 들어섭니다.
(영상제공: 경찰청)
아이가 낯선 환경에 긴장해 대화가 어려운 상황.
하지만 경찰관이 지문 확인 기기에 아이의 손가락을 갖다 대니 곧바로 아이의 이름과 주소, 부모의 연락처가 확인됩니다.
지난달 경기도 하남에서도 집을 나와 잠든 채 발견된 치매환자가 지문 조회로 신원이 파악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지문 사전 등록 덕에 보호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현구 / 하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인적사항을 전혀 확인할 길이 없어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유사지문을 검색해서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사례가 있습니다. 30여분만에 인계해서 최단기간에 보호자에 인계했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골든 타임은 실종 후 이틀 남짓. 이 시간이 지나면 장기실종으로 분류되는 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지문 등록이 안 된 실종 아동이 발견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일이 넘지만 지문을 등록한 아이는 39분으로 현저하게 짧습니다.
이렇게 실종 사건 해결에 효율적인 지문사전등록제는 올해로 시행 8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2만 명이 넘는 실종 아동이 발생하는 등 실종 아동 발생건수가 늘고 있지만 지문 등록률은 전체 대상 아동의 48.3%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문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은 대형 쇼핑몰과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문사전등록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 가까운 경찰서는 물론 스마트폰 앱으로도 쉽게 지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영 / 하남시 미사동
“경찰서에 가서 (지문등록을) 해야 하니까 부담이 좀 솔직히 있었거든요. 놀러 왔다가 이렇게 등록을 하게 되니까 편리해서 좋고 하게 되니까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실종 아동뿐 아니라 실종 치매 노인 발생도 늘고 있어 지문 등록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실종 신고된 치매노인은 1만 2천여 명.
최근 5년 새 50%나 늘었습니다.
몇 시간 만에 가족과 연락이 닿는 경우가 많지만, 매년 백여 명은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기준 치매진단을 받은 환자 54만여 명 가운데 지문을 등록한 환자는 7만 5천여 명.
실종 사건은 증가 추세지만 지문 등록률이 전체 치매환자의 13.8%에 그쳐 같은 제도를 이용하는 18세 미만 아동의 1/3에 불과합니다.
치매환자 역시 인근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를 비롯해 치매 안심센터에서 지문 등록이 가능한 만큼 실종에 대비해 미리 환자의 지문과 보호자의 연락처 등 인적사항 등록을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장현구 / 하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130여 배 빠르게 집으로 귀가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혹시 지나가시더라도 아니면 직접 경찰서를 찾아서 지문사전등록을 해주시면 여러모로 경찰력이나 보호자께서도 애타게 찾는것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찰청은 실종사건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지문 사전등록제의 확대가 시급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기환 / 영상편집: 양세형)

현장인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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