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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격화'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격화'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5.23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격화'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위가 이틀 연속 폭력사태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승리한 뒤, 야권 지지자들은 현지시각 21일부터 불복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참가자
"우리는 이 나라에서 사기꾼을 위한 곳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여기에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해 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각 22일에도 밤이 되자 화염병과 돌이 날아다니는 폭력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에게 실탄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사상자들에게 총상이 발견됐다며 과격 시위를 유도하는 세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모함마드 이크발 /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
"자발적인 군중에 의한 게 아니었습니다. 즉흥적인 사건도 아니었고요. 이는 준비되고 설계된 것입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패한 프라보워 후보는 정부가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데요.
오늘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더이상 폭동을 유발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안보와 민주적인 절차를 방해하려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25일까지 자카르타 보안이 최고 경계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대선을 치른 인도네시아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중국 3대 항공사, 미국 보잉에 손해배상 청구
중국 3대 항공사들이 미국 보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22일, 에어차이나와 중국남방항공은 중국동방항공에 이어 보잉 737맥스의 운항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지난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 737 추락 사고 이후 중국 항공당국은 바로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을 결정한 바 있는데요.
중국 3대 항공사가 약속한 듯이 동시에 소송을 시작한 셈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녹취>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는 한 기업이 적법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글로벌 타임스에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면, 항공사가 이렇게 일찍 손해배상 소송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합의 무산 뒤 관세 폭탄을 주고 받으며 교착 상태를 겪고 있는데요.
므누신 장관은 22일 하원 청문회에서 미중 협상이 여전히 희망적이며 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음 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불똥이 여기저기로 튀고 있습니다.

3. 트럼프, '탄핵 거론' 민주당과 정면충돌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정면충돌하면서 앞으로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정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사회기반시설 논의를 위해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3분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후에도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허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협력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없이도 말입니다. 그들이 자기들 게임이나 하라고 합시다."

"갑자기 어젯밤에 민주당은 오늘 면담을 앞두고 회의를 했다. 'I(impeachment,탄핵)'로 시작하는 말을 논의했다.2019년 5월 22일"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자신의 탄핵까지 논의하고 있다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기본적으로 펠로시 의장은 탄핵 논의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대통령 탄핵 요구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녹취> 스티브 코헨 / 민주당 하원의원
"많은 사람들이 탄핵 가능한 (대통령의) 범죄들을 믿고 있습니다. 탄핵 조사를 보려고 하죠."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의 기자회견을 하자 펠로시 의장도 공개적으로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는데요.
뮬러 특검 이후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정가에 다시 한번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4. 미국 중부, 홍수·토네이도로 3명 사망
미국 중부에 지난 주말부터 폭우와 토네이도가 몰아치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중부에서 토네이도와 폭우에 의한 직접적 피해로 주민 3명이 사망했다.2019년 5월 22일"
현지시각 2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에서 발생한 홍수 등의 악천후로 주민 3명이 사망했습니다.

녹취> 셰리 디케 / 미국 오클라호마 주민
"많은 토네이도를 겪었지만 이렇게 가까웠던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며칠째 미국 중부에서는 폭우가 이어지면서 미주리, 미시시피강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입니다.
오클라호마주에서 고속도로를 비롯한 22곳이 통제됐고 미주리주에서는 330개 도로가 일부 폐쇄됐는데요.
미 국립기상청은 오클라호마 북동부와 미주리 남서부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스티브 클라인 / 미국 오클라호마 주민
"아침에 일어났는데 물이 차올랐더라고요.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직감했죠."

미국 재난 당국은 오클라호마주 아칸소강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도 내렸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미 중부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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