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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4.5% 넘어서 [월드 투데이]

회차 : 430회 방송일 : 2019.07.09 재생시간 : 06:24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란, 우라늄 농축 4.5% 넘어서
이란이 언급했던대로 핵합의 제한을 어기고 우라늄 농축도를 높였습니다.
미국 인사들은 잇따라 이란에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8일,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가 4.5%를 초과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게다가 자신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핵합의 이전 농축도인 20%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베루즈 카말반디 /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우라늄 농축) 20%가 한가지 선택지입니다. 그보다 더 높일 수도 있겠죠. 적절한 시점에 이들 모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도 이란이 핵합의 상한선인 3.67%를 넘겨 우라늄을 농축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이란에 핵무기를 허용하지 않을 거라며 제재가 이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 행정부 아래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도 한 목소리로 이란을 규탄했습니다.
모두 강경 대응과 최대 압박을 강조합니다.

녹취> 존 볼턴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오늘 정확히 말씀드립니다. 이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강한 목소리와 달리 유럽의 핵합의 서명국들은 대화와 협상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15일까지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실제 핵합의 위반으로 이어지면서 핵합의 관련국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2. 그리스 '미초타키스', 총선 하루 만에 총리 취임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미초타키스 신민당 대표가 하루 만에 곧바로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그리스가 처한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각 7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는 4년 반만에 중도우파 신민당이 치프라스 전 총리의 좌파 연합을 큰 격차로 눌렀습니다.
그리고 신민당을 이끌었던 미초타키스는 8일,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총리 선서를 진행했습니다.

녹취>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어제 그리스 국민들은 제게 그리스를 변화시킬 강한 의무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 의무를 완전히 받들 것입니다."

미초타키스 새 총리는 당선 소감으로 세금 인하와 관료주의 타파 등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는데요.
2010년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는 작년에 구제금융체제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채권단의 엄격한 감독을 받는 신세입니다.

녹취> 라소나스 크리소콜리디스 / 그리스 국민
"무언가 바뀔 거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우리는 발전으로 나아갈 거예요. 그게 경제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이 되겠죠."

미초타키스 총리는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21일 새 내각을 신임 투표에 부칠 예정입니다.
새 의회도 여름 휴가 없이 바로 일련의 개혁 작업에 착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지 하루 만에 취임한 미초타키스 총리가 유럽 채권단과 국민의 기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 "트럼프 무능" 영국 대사 보고서 파문
현직 주미 영국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한 문건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영국과 미국이 발칵 뒤집히면서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7일, 영국의 한 일간지는 미국 주재 영국 대사인 킴 대럭의 외교 문건 가운데 자극적인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문건 안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툴고 무능하며,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킴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 대사의 지지자가 아닙니다. 그는 영국에도 제대로 봉사를 못 하고 있죠."

이 문건 공개로 미국과 영국이 발칵 뒤집혔지만 8일, 우선 영국은 킴 대사를 경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직한 보고는 대사의 임무라는 논리입니다.

녹취> 제레미 헌트 / 영국 외무부 장관
"벌어진 상황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평가를 내리는 대사의 권리를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을 것 2019년 7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정부의 발표에 더 분노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더이상 킴 대럭 대사를 상대하지 않을 거라며 사실상 영국을 향해 대사를 교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건이 공개되면서 미국도, 영국도 난감한 상황인데요.
특히 영국은, 문건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비공개 외교 문건이 유출된 경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녹취> 리암 폭스 /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우연이든, 의도된 것이든 이렇게 악의적인 행동(문건 유출)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문건에 분노를 드러내면서 유대를 과시했던 영국과 미국에서 미묘한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4.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에 첫 회담 제의
코미디언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크림반도에 대해서도 논의하자고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이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제 (푸틴 대통령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해 봅시다. 크림반도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돈바스 지역에 속하지 않는 이들은 누구인지 논의합시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는데요.
양국의 충돌과정에서 만 3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낳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정상들도 참여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8일, EU의 융커 위원장, 투스크 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과도 만나서 유대를 다졌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우리는 최근의 (협력) 성과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이런 협력들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에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이 전적으로 새로운 형식이라면서도 즉답은 피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식에서 크림반도를 되찾는 게 과제라고 말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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