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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불법 촬영 꼼짝 마"···휴가철 몰카 집중 단속 [현장in]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불법 촬영 꼼짝 마"···휴가철 몰카 집중 단속 [현장in]

등록일 : 2019.07.29

임보라 앵커>
최근 불법 촬영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요즘처럼 신체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몰카범죄가 더 집중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성가족부와 경찰이 휴가철 몰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장인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흥겨운 음악과 놀 거리가 가득한 해변의 축제현장.
(사진제공: 충남지방경찰청(보령시))
수돗가에서 몸에 묻은 바닷물과 진흙을 닦아내는 사람들을 몰래 찍던 '몰카범'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범인은 편한 옷을 입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는 여성들만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지성숙 / 여성가족부 인권보호점검팀 파견경찰관
"몸을 숙일 때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사람이 상반신 특정 부위를 여러 장 찍었던 것을 단속한 사례가 있습니다."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대놓고 찍지만 피서객들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경찰관들은 사복을 입고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따라다니며 범행 현장을 잡습니다.
"다른 사람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찍는 이러한 촬영 범죄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사람들을 성범죄자로 등록해 신상을 공개하는 등 강력처벌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이면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몰카'가 성행합니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1만 7천여 건의 불법촬영 범죄 가운데 여름철에만 5천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서객 불안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유경 / 대구 달서구
"괜히 한 번 화장실에서 두리번거리기는 하죠. 조그만한 렌즈가 있지는 않나, 이렇게."

피서객을 가장해 사진을 찍는 이런 '몰카범'을 잡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인권보호점검팀을 꾸려 해변과 축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상시 점검합니다.

인터뷰> 배영일 / 여성가족부 인권보호점검팀장
"해수욕장에서 몰카 촬영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피서객들이 상당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휴가철을 맞아 몰카 합동점검을 하게 됐습니다.“

점검팀은 해변가 뿐 아니라 공공화장실, 샤워장 등을 다니며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는 않은지 살핍니다.
"길쭉하게 생긴 이 막대가 카메라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감지하는 도구입니다. 카메라에 가져다 대면 이렇게 빨간 불이 나오는데요. 이 도구를 사용해 몰래 설치된 카메라가 없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전파 탐지기를 화장실 틈새마다 대봅니다.
렌즈 반사를 탐지하는 도구로 작은 구멍도 훑고, 남은 자리에는 스티커로 메웁니다.
이날 단속에서는 다행히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대용 / 충남지방경찰청 경장
"최근 저희가 순찰을 돌면서 머드축제장에서 불법 촬영을 검거한 사례가 있습니다. 시민분들께서는 이런 (불법 촬영) 현장을 발견하시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 등은 다음 달 말까지 경포대,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송기수 / 영상편집: 김종석)

현장인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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