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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구실로"···경력단절 여성과학인 복귀 지원 [현장in]

회차 : 472회 방송일 : 2019.09.06 재생시간 : 03:34

임보라 앵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특히, 과학기술분야는 그 특수성 때문에 경력복귀가 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연구현장을 떠난 여성과학인들이 다시 연구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달에만 42명이 새로운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현장인,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경희대 글로벌 의약품소재개발연구센터에서 연구기획,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이선열 씨는 육아 문제로 연구현장을 잠시 떠났다 2년 전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박사학위도 있는 이 씨였지만, 연구현장으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이 씨에게 기회를 준 건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복귀 지원사업이었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인과 연구기관을 이어주고, 최대 2천300만 원씩 3년간 인건비도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이선열 / 여성과학인 경력복귀지원 수혜자
“여성과학자가 많아졌고, 또 그렇기 때문에 사회로 진출하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그게 유지가 잘 못 된다는 게 지금 아직도 그 부분은 많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받았던 경력복귀 지원사업 같은 걸로써 다시 한번 끊어진 다리를 이어갈 수 있는...”

이 씨는 특히, 능력을 인정받아 지원기간 이후에도 경력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학원 / 경희대 글로벌 의약품소재개발연구센터장
“현재 저희가 2년을 했고요. 성공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를 받아서 3년 차로 들어가게 되는데, 내년에 지원이 끝나고 나면 센터 자체적으로 같이 지속적으로 센터 과제가 운영되는 동안 하려고 생각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여성은 26만 명, 이중 석박사가 1만 2천 명이나 됩니다.
우수한 여성연구자들이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에 출산과 육아 등으로 연구실을 떠나는 것이 현실인데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올해까지 700여 명이 연구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 중 80%는 지원기간 이후에도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국내외 학술지에 490여 건의 논문을 게재했고, 200여 건의 특허 출원. 등록을 하는 등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은지 /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경력복귀지원팀장
“201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서 올해까지 755명의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했고요.
이들 중 3년 지원이 끝난 후에도 79.4%에 달하는 비율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하반기사업으로 이번 달부터 42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이 새 출발을 합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연구개발업무를 하다 출산, 육아로 6년간 일을 쉬었던 강현진 씨는 이번 달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2번째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강현진 / 여성과학인 경력복귀지원 수혜자
“일단은 너무 기분이 좋고요. 왜냐하면 진짜 집에 있다가 사회에 다시 첫 발을 내딛는 거 같아서 설레고, 설렘이 가장 크고 두근거리고요.”

사회 초년생 때의 설렘을 느낀다는 강 씨.
이번 경력복귀를 계기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김태형 / 영상편집: 정현정)

인터뷰> 강현진 / 여성과학인 경력복귀지원 수혜자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연구 쪽이니까 계속 공부를 해서 논문 등을 계속 진행하는 게 제 꿈이고요. 더 나아가서 이 사업이 끝나더라도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취업이나 이런 걸 진취적으로...”

현장인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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