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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 욱일기까지···'민폐'의 나라 일본 [S&News]

회차 : 478회 방송일 : 2019.09.18 재생시간 : 04:08

임보라 앵커>
KTV 보도부 기자들이 요즘 이슈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S&News, 오늘은 이혜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혜진 기자>
1. '메이와쿠'의 나라, 일본
일본어로 '메이와쿠'(迷惑: めいわく), 혹시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우리말로 '민폐'라는 뜻인데, 일본인의 의식 전반을 지배하는 단어입니다.
일본인들은 어려서부터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고 자라기 때문인데요.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하지 않고, 재난 상황(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도 질서정연하게 구호품을 받는 모습이 대표적이죠.
한때는 일본의 이런 '메이와쿠' 문화가 성숙한 시민의식의 출발점이라며 조명받기도 했는데..
글쎄요, 최근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민폐' 그 자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2. 민폐 하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민폐 하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입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죠.
이 원전에서 아직도 뜨거운 열이 발생하고 있고, 이 열을 식히기 위해 매일 많은 양의 물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하루에만 약 17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만들어집니다.
그동안 원전에 쌓여있던 것까지 다 합치면?
오염수는 무려 115만 톤이나 되죠.
그런데 일본 정부, 이렇게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매주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가 점점 안전해지고 있고, 2022년이면 저장공간이 꽉 차 방류가 필요하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이 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오염수가 1년 안에 동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네요.
우리 정부는 이런 일본의 '민폐' 행위에 단호히 대응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원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 마련에 있어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정당하고 최적화된 방법을 찾도록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3. 민폐 둘: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논란
민폐 둘,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논란입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내 욱일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죠.
욱일기는 일장기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깃발인데요.
일제가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사용해 태평양 전쟁 등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침략의 상징, 욱일기가 도쿄올림픽에서 휘날린다?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얀마 등 일제의 침략을 받은 수많은 아시아 나라에 다시 한 번 전쟁의 상처를 상기시키는 최악의 '민폐' 행위입니다.
게다가 도쿄장애인올림픽, 패럴림픽 메달은 욱일기를 형상화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죠.
우리 정부가 계속 항의하고 우려를 거듭 표명했지만, 도쿄올림픽 운영권한이 있는 일본 조직위는 욱일기 허용 방침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IOC 역시 욱일기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원칙적 제재는 아니라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에 한국과 중국에선 SNS를 중심으로 욱일기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일본에서조차 학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마다 아키라 메이지대 교수>
"욱일기가 한국에선 일본군의 탄압을 상징한다.“

아케도 다카히로 / 도쿄대 대학원 특임교수>
"욱일기는 혐한 시위에서 험악한 분위기 보여주는 강력한 아이콘...경기장 내 욱일기 허용은 문제 일으킬 수 있어“

남에게 폐가 되는 일, '메이와쿠'를 극도로 꺼리는 나라, 일본.
하지만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의 망령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채, 이렇게 이웃 나라는 물론, 인류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민폐 행각'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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