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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제국 상차림 재현···'황제의 식탁' 특별전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대한제국 상차림 재현···'황제의 식탁' 특별전

등록일 : 2019.09.23

신경은 앵커>
자주 독립을 강조했던 대한제국 시절, '황실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해외 국빈에게 대접한 연회상 메뉴도 공개돼 눈길을 끄는데요.
박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일제 침략을 막고자 해외 국빈을 초청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던 고종 황제.
1905년엔 당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 일행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 식문화를 조명한 '황제의 식탁' 특별전에선 당시 오찬이 재현된 상차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시 상차림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입니다.
1905년 실제 연회에 올랐던 식단에 대한 기록이 이번에 처음 공개됩니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오찬 기록이 공개되면서 문화재청과 호텔 조리팀이 머리를 맞대고 당시 상차림을 재현한 겁니다.
잔칫상에서 볼 수 있는 골동면과 간장에 조린 '전복초', 흰살 생선을 달걀에 묻혀 기름에 구워낸 생선전 등이 올랐습니다.

녹취> 이미영 / 신세계조선호텔 조리팀 대리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전통 오찬 메뉴를 고 조리서를 참고해 재현했고 당시 고종황제가 국빈을 접대했던 음식인 만큼 해당 절기에 제맛을 내는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이 참석하는 연회에선 서양식 코스요리가 제공됐다고 알려졌지만, 고종황제가 주최한 연회에선 '한식'이 고수되어 온 겁니다.

녹취> 김윤희 / 덕수궁관리소 전시큐레이터
"이번에 메뉴판을 공개함으로써 외국 사람들에게 황제가 먹었던 최고의 한식요리를 제공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전시에선 상차림뿐 아니라 실제 황실 연회상에 쓰였던 다양한 식기와 이에 대한 기록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 영상편집: 양세형)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기간엔 연회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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