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태풍 미탁이 중국 상해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는데요.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중국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태풍 '미탁'은 내일(2일) 오후부터 밤 사이 제주 서쪽해상을 지나 자정이면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미탁은 2일 저녁경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자정을 전후하여 전남해안으로 상륙한 후, 3일 낮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2일부터 3일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미탁'의 전면에 발달한 수렴대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충청도는 내일(2일) 새벽부터, 서울 경기와 강원도는 내일 아침부터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모레(3일)는 전국에 비가 오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 등에서는 금요일까지 비바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18호 태풍 '미탁'은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중급, 소형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왔던 태풍 '타파'와 강도가 비슷하거나 약한 수준이지만 태풍의 중심이 상륙하게 돼 비바람 등이 미치는 영향은 타파보다 넓고 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 600mm 이상,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지방에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원영동,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100~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지역에서도 진로에 따라 100mm 내외의 비가 올 전망이어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편집: 김종석)
특히 태풍이 밤사이 상륙하는 만큼 미리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을 치워놓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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