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기 위해 '잠정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연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향후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관련국 모두 현재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있어 최종합의로 가기 전 중간 다리로 '잠정 합의'의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상황 악화를 막고, 협상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종합의로 가는 징검다리로서 잠정합의, 모두스비벤디, 잠정 합의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어려운 협상을 할 때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합의해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한반도 정세의 복잡성이 심화되고 있어 대북정책을 추진할 공간이 좁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세심한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새해 통일부의 정책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녹취> 김연철/ 통일부 장관
"핵심은 남북관계의 공간을 넓히고 이를 활용해서 비핵화, 평화체제 협상을 견인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는 평화경제와 접경지역 협력을 꼽았습니다.
김 장관은 DMZ 국제평화지대화는 평화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첫 단계로 DMZ 남북공동실태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관광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금강산관광을 넘어 북한이 관심을 가지는 관광 분야에서 남북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또 모든 세대가 평화통일을 공감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통일교육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