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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신종 코로나로 '경제 타격'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신종 코로나로 '경제 타격'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2.10

유용화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발원지인 중국에서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게 되면 가장 타격을 받는 분야는 경제계입니다.
특히 관광 업계는 비상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내 여행객이 예년에 비해 약 40% 급감해 국내 관광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죠.
충남연구원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되면, 메르스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 재연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메르스 사태 당시 3개월 동안 외국인 관광객 약 160만 명이 발을 끊었습니다.

국내 소비 경제도 위축 우려가 큽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공공행사 등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한다면 국내 도소매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현지 부품공장과 연계되어 있는 자동차업계도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생산라인이 전면 멈춰버렸습니다.
중국 부품 공장 가동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에서는 오는 11일 재가동에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만, 결국 중국의 코로나 확산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중국과 무역관계가 깊은 국내의 중견, 중소기업 역시 긴장상태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내의 자동차 업계 정상화를 위해서 약 1조 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며,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2조 원의 긴급 자금을 풀기로 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중국의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빨리 종식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는 자국의 문을 굳게 닫는 강력한 조치보다, 국제 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최근 태도에 대해서도 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에볼라가 창궐하는 아프리카에 3천 명의 군 병력을 보내 의료활동을 도운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 항공에 대해 문을 확실히 걸어 잠그고 봉쇄 정책을 택한 것은 국제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미국이 충실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뿐입니다.

WHO의 국제적 영향력이 매우 약한 것도 안타까울 뿐인데요,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제적인 협력이 너무나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코로나 사태는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바로 전세계 인류의 삶, 그리고 경제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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