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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편하면 된다' 부끄러움의 시작 [S&News]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나만 편하면 된다' 부끄러움의 시작 [S&News]

등록일 : 2020.02.10

김용민 기자>
# '폐'를 끼치다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뉴스에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민폐'.
민간에 끼치는 폐해 라는 뜻의 단어인데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 단어 잘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 하나 드릴게요.
1번, 길거리 흡연자들의 민폐.
2번, 여론 통제한 중국 정부의 민폐.
쓰임이 올바른 문장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2번입니다.
민폐의 정확한 뜻을 살펴보면 민폐를 끼치는 주체가 관 다시 말해 정부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개인이 개인에게 끼치는 폐에 대해서는 그냥 '폐' 또는 '누'를 끼치다라고 표현하면 됩니다.
신종코로나 탓에 '폐'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인데요.
사실 이외에도 이기적인 행동으로 주변에 '폐'를 끼치는 사례는 여전히 많습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뻔뻔하게 차를 세우거나, 카페나 식당에서 시끄러운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부모.
이 모든 '폐'들이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나만 편하면 된다 라는 생각, 부끄러움의 시작입니다.

#언택트
"걸어 다니거나 대면하면서 쇼핑하는 시대의 종말이 앞당겨지는 걸까요?
언택트 들어보셨죠.
영어 접촉하다라는 뜻의 콘택트에 부정적 의미의 언이 합성된 말인데요.
기술 발전으로 점원과 접촉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면서 금융상품 판매나 유통업 등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언택트 소비경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경로가 침방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언택트 소비가 자리잡은 겁니다.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백화점과 마트는 한산한 반면 인터넷 배송 업체의 경우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주문마감시간도 당겨지고 있습니다.
언택트는 유통 뿐만 아니라 호텔, 서비스업 등 여러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최근 정부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언택트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하지만, 전염병으로 인한 언택트는 달갑지 않은 요즘입니다.

#진짜 지방자치의 시작?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중앙집권형 행정체계 국가입니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돼 지역 주민이 지자체장을 뽑고 있지만, 예산과 권한이 아직 많은 부분 중앙정부에 예속돼 있어, 무늬만 지방자치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대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가 지난 3일 제2차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정부의 사무, 권한을 지자체에 더 많이 넘기겠다는 건데요.
이미 지난 달 1차 법의 국회 통과로 4백여 개의 중앙사무가 지방으로 넘어갔고 더 넘기겠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예산 역시 매년 8조 5천억 원의 지방재원 확충이 올해 마무리 되고, 내년 이후의 내용도 바로 2단계 재정분권 방안에 담기게 됩니다.
자치경찰제도 올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는데요.
특수성과 지역성이 살아나는 지방 분권,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제도가 자리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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