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화이자 "코로나 백신 90% 이상 효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작용이 없다면 내년쯤 상용화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현지시각 9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중간결과가 발표됐는데요.
3상 임상 대상인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은 후 90% 이상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이상의 효과를 가진 백신을 기대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녹취> 윌리엄 섀프너 / 미국 감염병 전문의 겸 박사
"이는 긴 터널 끝의 빛 같은 소식입니다. 우리를 웃게 하는 일이죠.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중간결과이긴 하지만 일반 독감 백신의 두배에 가까운 효과인데요.
화이자는 11월 2째주, 미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 천만명을 넘어선 미국은 백신 사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학교, 직장, 심지어 교도소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취> 낸시 피쉬맨 / 미국 수감자연구소 소장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슬퍼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문제 없이 과정이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에 화이자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 시대, 백신 개발이 한줄기 빛이 되고 있습니다.

2. BTS, 'MTV 유럽 뮤직 어워즈'서 4관왕
방탄소년단이 유럽에서도 일을 냈습니다.
MTV유럽 뮤직어워즈에서 베스트송을 포함해 4관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세계로 생중계된 MTV 시상식.
방탄소년단은 베스트송과 베스트 그룹,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 등 4개의 왕관을 썼습니다.
MTV 시상식은 1994년 시작해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와 가수, 뮤직비디오를 뽑는 축제인데요.
특히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 등의 팝스타들을 제치고 주요 부문인 베스트송을 수상했습니다.

녹취> 정국 / 방탄소년단 멤버
"이 상은 정말 의미가 깊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팬들과 함께 이 노래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 상입니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방방콘 더 라이브라는 온라인 콘서트는 100여개국 75만 6천여명이 동시 접속했죠.
이는 최다 시청자를 모은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로 기네스에 오른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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