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연평도 포격전 전투 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전사자 2명의 부모가 명예 해병으로 임명된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강한 힘과 든든한 국방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10주기 추모식
(장소: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
서욱 국방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 군의 든든한 국방태세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서 욱 / 국방부 장관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든든한 국방태세를 확립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살신성인 덕분에, 오늘날 우리 군이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추모 편지도 낭독됐습니다.
녹취> 김오복 / 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너희들의 전사로 인하여 수많은 국민들이 북한의 도발이 얼마나 잔혹하고 무모한가를 알게 해주었고 언젠가는 너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는 그런 세상이 올 거라 소망해본다..."
해병대는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부모를 명예해병으로 임명하고 팔각모, 인식표, 명예해병증을 수여했습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10년 전 오늘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해병대의 역사에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유가족과 이 사령관은 헬기를 타고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해병대는 또,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 사격을 했던 K-9 포상 2곳 중 1곳에 안보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이승준)
포격전 경과 전시물과 북한 포탄 피탄지, 전사자 유품 등이 보존되며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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