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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돌아온 '조선 국새'···대군주보·효종어보 환수

회차 : 415회 방송일 : 2020.02.19 재생시간 : 02:30

신경은 앵커>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조선 시대 국새 '대군 주보'가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주권 국가임을 강조하기 위해, '대군주'라는 칭호를 새겨 넣은 왕의 도장인데요.
국새 곳곳에선 수난의 세월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높이 8cm, 길이는 12cm에 달합니다.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군주보'는 1882년 고종의 명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동안 명과 청나라에서 국새를 받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인판에 '대군주' 호칭을 새겨넣은 조선의 국새입니다.
외세 침략에 맞서 독립된 주권국가를 꾀했던 고종의 뜻이 담겼습니다.
해외 외교사절을 임명할 때나 각종 법률과 칙령 등을 반포할 때 관인으로 사용됐습니다.
이후,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행방이 묘연했던 '대군주보'가 다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문화재청이 경매를 통해 보관하고 있던 재미교포 사업가로부터 '대군주보'를 기증받아 국내로 환수한 겁니다.

녹취> 정재숙 / 문화재청장
"국새는 조선왕실의 권위와 존엄을 한 몸에 압축한 그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소중하게 우리 물건을 지켜주신 분이 무상으로 기증해주시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서려 있는..."

녹취> 이성주 / 기증자 아들
"이런 귀한 유물이 저희 아버지의 기증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평생 한국의 유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었고 그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대군주보 측면에 새겨진 낯선 영문철자와 여기저기 찍힌 흔적은 그동안 국외를 떠돌아야 했던 수난의 세월을 보여줍니다.
함께 환수된 효종어보는 1740년, 영조 때 제작됐습니다.
북벌정책을 내세우며 강한 국가 만들기에 힘썼던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의례용 도장입니다.
이번에 돌아온 국새와 어보는 다음 달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제작된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
이 중 73점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문화재청은 도난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기증을 통한 우호적 환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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