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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순풍' 하반기에도 박차

정보와이드 6

외국인투자 '순풍' 하반기에도 박차

등록일 : 2009.09.25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에 투자를 할 때, 경쟁력과 재무구조 등을 면밀하게 판단합니다.

따라서 역으로 투자를 많이 받는 기업은, 우량한 기업이거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인데요.

이 같은 이치는 개별 기업을 넘어, 한 국가에 관해서도 그대로 적용되곤 합니다.

외국인투자가 어느 정도로 유치되는가 하는 점이,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외국인직접투자 동향과, 하반기 유치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인해,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올해 외국인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작년보다 30% 이상이 늘어난 67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의 국제적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68억달러에 육박하는 1월부터 7월까지의 투자 유치 규모는, 74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0년 같은 기간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일본과 유럽연합에서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투자를 확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서비스업 투자가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주요국들이 예외없이 외국인투자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처럼 우리가 '나홀로 호황'을 보이고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특별한 별도의 호재가 없었던 만큼,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빠른 경제 회복세, 그리고 성장잠재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주효했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이제 이 같은 외국인투자 호조세를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텐데요.

정부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기존보다 한층 매력적인 투자 유인책을 마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려서, 부품·소재 등 그간의 첨단기술 분야는 물론, 이제 제조업이나 보험업 등에도 지원이 이뤄집니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토지를 조성원가 이하의 싼값에 공급하는 한편, 기반시설에 대한 건설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응대 / 지식경제부 기획총괄팀 사무관

“외투기업들에게 조성토지를 싼 값에 공급해 외국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또 외국인학교의 설립이나 증축 때 들어가는 건축비나 부지 매입비를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인투자자나 기업인들의 생활여건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투자자들에게 살기에 좋은 나라가 돼야만 기업하기 좋은 나라도 될 수 있고, 기업이윤의 국내 재투자도 촉진할 수 있다는 얘긴데요.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이 실효를 거둬서,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를 향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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