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정책 와이드

2020년까지 생물자원 6만종 발굴 목표

회차 : 133회 방송일 : 2011.04.15 재생시간 : 2:21

개나리와 진달래의 학명을 외국인 학자들이 붙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 자생생물의 학명 가운데, 한국인이 붙인 건 6%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생물자원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송보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리창 나비 표본입니다.

날개 끝에 마치 구멍이 난 것처럼 투명한 무늬가 있어 유리창 나비로 불리는데, 우리나라 산간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백록담에서만 서식하는 산굴뚝 나비는 멸종위기의 천연기념물입니다.

이들 나비는 모두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발견한 것이지만, 학명은 외국학자가 붙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발표된 개나리의 학명 '로도덴드론 머크로노라툼'은 일본학자가, 진달래의 학명인 '포시티아 코레아나'는 러시아 학자가 지었습니다.

개나리와 함께 이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미선나뭅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 속이지만 '아벨리오플럼 디스티컴'이라는 학명은 일본학자 나카이가 지은 것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한반도에 서식하는 자생생물에 학명을 최초로 붙여준 한국인은 6%에 불과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엔 식물학자 정태현이 발표한 거제딸기와 회양목, 곤충학자 조복성이 발표한 서울가시수염범하늘소의 학명만, 현재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김태우 박사 /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

"1900년대 초반은 인프라와 정보부족으로 학명발표가 어려운 상황...먼저 발견한 순서에 따라 학명이 정해지는 선취권 원칙에 의해 학명이 정해졌지만 우리나라 이름을 붙인 데는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고유생물자원은 경제적 효용성이 높아 자국의 생물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길현종 연구사 /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

"자생생물을 이용해 의약품을 만들거나 수출 등을 할 수 있어 경제적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나고야 의정서 채택 등으로 생물유전자원 보유국의 권리와 이익공유가 강화되고 있어 생물자원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20년까지 6만 여종의 생물자원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마다 천여 종의 신종 발굴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