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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칠레서 증명된 '시장선점 효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지난 2003년 2월 우리나라는 칠레와 역사상 첫 FTA 협정문에 서명했고, 이듬해인 2004년 4월 1일에 발효됐습니다.

한-칠레 FTA는 우리가 맺은 최초의 협정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자유무역의 효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지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지구 반대편의 나라 칠레와 FTA를 맺은지 7년째를 맞은 지금, 세계 각국이 각축 벌이는 칠레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돼 있을까요.

코트라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가 수입하는 백쉰개 품목 가운데,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컨베이어, 세탁기 등 마흔개 제품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해서, 대칠레 수출국 중에 1등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점유율 순위 5위 안에 드는 품목의 개수를 나라별로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가 백스물아홉개로 단연 선두를 달렸고, 미국이 백네개로 2위, 중국이 3위, 그리고 일본은 마흔두개 품목으로 6위에 그쳤습니다.

우리가 칠레와 FTA 협정을 맺은 7년 전만 해도, 일본은 우리와 칠레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 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칠레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고, 일본은 점유율 6위로 뒤처진 상태입니다.

일본이 칠레와의 FTA를 발효한 것이 우리보다 3년 뒤인 2007년었는데, 3년이 빨랐던 우리의 시장 선점 효과가, 1위와 6위로 격차를 벌려놓은 겁니다.

일본이 주춤거리며 뒤처지는 사이에, 칠레시장에서 한국산 경유는 무려 천% 이상 수출이 늘었고,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 등 주요 품목들도 괄목할 만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최근 FTA 협정문 번역 문제로 정부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부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명백한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세계시장 개척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동시다발 FTA 전략으로 시장선점 효과를 일궈내는 작업을 지체해선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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