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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천 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학교나 회사 구내식당이 아닌 전통시장 한 가운데 있는 식당, 단 돈 천원으로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는 식당을 KCTV광주방송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심 속 전통시장, 오늘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말바우시장의 장날입니다.

시장통 작은 식당에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한명 두명 줄을 섭니다.

이곳은 형편이 넉넉지 못한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머니가 가벼운 어르신들에게  천원의 밥상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기운차림 식당’입니다.

주메뉴는 밥과 국, 김치와 나물..언제든지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비치된 고추장까지소박한 밥상이지만 진수성찬 부럽지 않습니다.

박노진(74) / 광주광역시

“반찬도 잘 나오고, 맛있고, 얘기도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진짜 좋아요. 아픈데도 없어져”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밥값 1,000원을 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식당을 이용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당당하게 식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이 식당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 반부터 하루 100그릇만 판매합니다.

전통 시장의 주변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하루 매상은 10만 원 남짓, 하지만 한 푼 두 푼 받는 기부금과 후원자들 덕분에 간신히 적자는 면하고 있습니다.

송현숙 실장 '기운차림 봉사단'

“또다른 시장도 이런 혜택을 받아서 많은 분들이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고, 기운차려서 갈 수 있게끔 해드리고 싶어요.”

지난 2010년 문을 연 말바우시장의 기운차림식당.

힘들고 각박한 세상 속에 이곳 손님들은 한 끼 밥에 담긴 따뜻한 인정을 맛보는 행복까지 덤으로 가져갑니다.

KCTV뉴스 박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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