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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울 우이동 봉황각…3.1운동의 성지
앵커>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한 3.1독립운동이 올해로 97주년을 맞았는데요.
3.1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지도자를 양성했던 서울 우이동 봉황각을 장혜섭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우이동 북한산 기슭입니다
7칸 규모의 목조 기와 건물이 인수봉과 백운대를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신도들의 수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12년 건립한 봉황각입니다.
봉황각에서는 1912년부터 1914년까지 수련을 통해 모두 483명에 이르는 지도자를 배출했습니다.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이 이곳에서 훈련을 받은 지도자로 봉황각은 독립만세운동의 성지입니다.
이들이 만세운동의 선봉에 섬으로써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던 겁니다.
정수인 / 전 강북문화원장
“역사적으로 보나 뭐로 보나 아주 중요한 자리인데도 일반 국민은 3.1운동하면 다 기억하지만 그 구체적인 것은 모르고 있습니다. 12칸짜리 수련도장은 철거됐지만 봉황각과 남아있는 부속건물에 전시된 유물들은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당시의 암울했던 상황과 조국 독립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송 / 서울 강북구 삼양로
“봉황각이 삼일운동의 발상지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 동네에 살면서도 와 보질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서 와 보았습니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1910년 손병희 선생이 세운 봉황각은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큰 곳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일제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지도자를 훈련시킬 목적으로 세워진 봉황각에는 선조들의 나라 사랑마음을 기리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봉황각 건물 앞쪽으로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손병희 선생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515호로 지정된 묘소는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범창 원장 / 천도교 의창수도원
“102년 전에 의암 손병희 선사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 강조하셨던 말씀이 육신은 백년사는 한 물체요. 성령은 영원한 것이라 가르치셨습니다. 육신관념을 성령관념으로 바꾸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는 목숨 바쳐서 나라 찾는 일에 매진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 독립 운동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 장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봉황각에서는 매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3.1 독립운동 재현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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