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성과 가운데 문화외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현지의 반응도 뜨거워 한류 열풍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순방 기간 문화외교에 힘을 쏟았습니다.
공식석상에선 어김없이 이란 여성이 쓰는 히잡의 한 종류인 루싸리를 착용했습니다.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또 발언 때마다 현지어를 섞어 사용하면서 이란 사람들에게 한발 더 다가갔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한-이란 문화공연, 지난 2일)
"여러분 반갑습니다.쌀롬(안녕)...(디졸브)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메르시(감사합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한-이란 정상 공동기자회견, 지난 2일)
"우리 두 나라가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두스트 바 함라헤쿱(친구이자 좋은 동반자),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한-이란 비즈니스포럼, 어제)
"양국 기업인 여러분, 버 쌀롬(안녕하세요). 알아들으시겠어요? 버 쌀롬(안녕하세요)."
이란의 중심부인 테헤란에서 선보인 태권도와 아리랑은 이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려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란 사람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두 나라 사이의 깊은 인연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한-이란 문화공연, 지난 2일)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의 공주가 사랑을 나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환호)
박 대통령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케이컬처 전시도 직접 찾아 한류 확산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시장과 부대행사마다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호세인 에브러히미/ 이란인 관람객
"한복을 처음 입어보는데 색깔이 예쁘고 느낌도 좋습니다. 직접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마지막 일정도 문화행사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란 국립박물관을 찾아 페르시아 문화유물도 둘러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페르시아 고대문화와 이란 역사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양국간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 문화와 콘텐츠가 이란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테헤란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을 한-이란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삼고,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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