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달걀 대란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기저효과로 판단하고, 매주 회의를 열어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올라 4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큰 폭으로 오른 달걀 값과 채소류의 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SYNC> 우영제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AI 여파로 인해서 달걀값이 큰 폭으로 올랐고, 또 채소류도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좀 반등하면서 석유류가 이번 달에 8.4% 정도 올라서 한 0.36%p 정도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라 전체 물가를 0.67%p 끌어올렸습니다.
달걀 값은 1년 전보다 61.9% 올랐고, 무 113%, 당근 125.3% 등 채소류의 상승폭도 컸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반등으로 석유류 가격도 8.4%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교통, 공업제품 등 관련 물가도 각각 3.8%, 1.6%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소비자 물가 상승의 원인을 지난해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로 판단하고, 하향조정을 거쳐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에너지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매주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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