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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유고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대회 [열정 대한민국]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유고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대회 [열정 대한민국]

등록일 : 2017.04.10

과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 <열정 대한민국>입니다.
지난 8일,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을 보기 위해 요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데요,
40여년 전에도,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가 있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1973년 4월 10일 새벽.
밤잠도 마다하고 모두가 지직거리는 라디오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대회 중계가 한창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이에리사와 정현숙, 박미라 선수가 세계 최강국 중국을 꺾고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을 벌였습니다.
이에리사 선수의 마지막 스매싱이 성공하는 순간, 한국 선수단은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고, 쏟아지는 박수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8전 전승으로 대한민국 여자 탁구팀이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뉴스 1973년 4월>
"우리나라 여자 탁구가 마침내 세계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구기부문에서 세계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환영계획을 세웠고 30만 명의 인파가 거리로 나와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대한뉴스 1973년 4월>
"세계 정상을 차지해서 탁구 한국의 이름을 빛낸 우리 선수단 일행이 온 국민의 환영 속에 개선했습니다"
환영대회에 참석한 이에리사 선수는 "2억 만리 유고의 하늘 아래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우리는 대한의 아들, 딸이 됐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사라예보의 기적' 덕분에 당시 동네 탁구장은 제2의 탁구 영웅을 꿈꾸는 아이들로 넘쳐났고,, 전국은 탁구 열풍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가난에 찌든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든 한국 탁구의 신화.
그건 단순한 승리가 아닌 삶의 희망이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열정 대한민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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