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천년 전통" 전주 부채…대를 이어 맥 잇는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천년 전통" 전주 부채…대를 이어 맥 잇는다

등록일 : 2017.04.28

예로부터 전주 부채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전통이 자산> 오늘은 우리의 대나무와 한지로 천년 전통 전주 부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방화선 선자장을 최 인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대나무를 쪼개고 살을 가르고, 매끄럽게 다듬는 손길에 장인 정신이 묻어납니다.
가늘고 탄력 있게 다듬어진 부챗살이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한지 화폭 위에 펼쳐집니다.
간격을 맞춰 정성껏 놓여진 대나무 살이 점차 부채의 모양을 갖춰갑니다.
인터뷰> 방화선 선자장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단선
“평면이잖아요 모든 나의 꿈, 생각을 표출할 수 있잖아요.”
부채 선면에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전주부채는 각 분야의 공예과정이 녹아있는 종합예술입니다.
단선 부채에는 방화선 선생님의 꿈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박삼희 / 제자
“연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적감각이 젊은이보다 대단하세요. 센스도 있고 작품을 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하세요. 자다가도 스케치한다고...”
인터뷰> 박수정 / 부채공예 전수생
“으뜸이 작품 부채에 대한 열정입니다. 한길 인생 쉽지 않은데 처음에는 단순히 부채로 생각했는데 모든 공예가 포함돼 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의 공방에서 들려오는 살 놓는 소리가 그렇게 좋았다는 방화선 선자장, 선친에 이어 선자장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전주부채의 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전통의 맥을 이어야 하는 마음이 후진에게로 전해집니다.
인터뷰> 방화선 선자장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단선
“(선자장은) 기능에 주어진 명칭입니다. 제자 양성하고 전통의 맥을 끊어지지 않게끔 의무가 부여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자 중에서 문화재가 나오고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이 꿈입니다.”
전주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공예품, 전주부채의 매력은 한마디로 '표현의 무한함'입니다.
조상의 멋과 흥이 담겨 있는 전주부채는 5월 단오절을 즈음해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였습니다.
부채의 앞, 뒷면은 화가들에게는 화폭이나 다름없습니다.
옻칠은 물론 붉은색을 내는 주칠, 검은색을 내는 흑칠을 비롯해서 댓살을 구부려 만든 곡두선 등 다양한 모양새의 부채가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됩니다.
인터뷰> 심성희 / 한국화가
“모양의 다양성 어떤 모양이든 나오는 것이 단선부채입니다. 기하학적 모양도 표현의 무한함이 단선부채 매력입니다.”
한 길 인생을 통해, 오로지 전주부채의 멋스러움을 재현해 온 무형문화재 방화선 선자장, 그의 꿈이 부채 바람에 실려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