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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1억 원 돌려준 '착한 서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주운 1억 원 돌려준 '착한 서민’

등록일 : 2017.05.31

여러분은 만약 길에서 1억 원이라는 큰 돈을 줍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순간 유혹에 빠질 수도 있을텐데요.
길에서 돈을 줍자마자 경찰서에 맡기고 사례비도 마다한 50대 기초생활 수급자의 선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정재일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억 수표 주워 주인 찾아준 기초생활수급자

지난 10일 오후, 한 5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주운 봉투를 들고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를 찾았는데요.
놀랍게도 봉투 안에는 1억 천5백만 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돈 봉투를 맡긴 사람은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우영춘 씨.
"돈 주인이 얼마나 찾고 있을지 걱정된다. 어서 주인을 찾아달라"고 경찰관에게 부탁했습니다.
경찰은 수표 발행 지점을 확인해 2시간 만에 돈 봉투 주인인 박 모 씨에게 돌려줬습니다.
우 씨는 돈을 찾은 주인이 보상금을 전달하려 하자 한사코 거절했는데요.
우 씨는 택배일을 하며 월급으로 85만 원을 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밝혀졌습니다.
우 씨의 선행은 경찰이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SNS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늘 정직하게 살아왔다는 우영춘 씨.
많은 사람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민원실에 차려진 '작은 사진관'

경찰서 민원실에 할아버지 한 분이 운전면허를 새로 바꾸기 위해 방문하셨는데요.
몸이 불편하신지 민원 창구에 기대 서류를 맡깁니다.
그런데 운전면허를 새로 하려면 최근 6개월 안에 촬영한 사진이 필요한데, 할아버지가 가져온 기존 사진으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다시 경찰서를 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
한 직원이 고민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드리기로 합니다.
민원실 사무실 한쪽에 자그마한 미니 사진관을 만들고 머리 손질까지 해드린 뒤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어르신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많은 사람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물했습니다.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쓴 배우들

지난 19일, 배우 정우성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배우 류준열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소방관 GO 챌린지' 캠페인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소화 분말을 뒤집어쓰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의 어려움을 간접 체험하는 캠페인인데요.
정우성 씨는 서울 강남소방서 앞에서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을 소개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가 따르지 않는 사회는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며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썼는데요.
소방관 신분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바뀔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가 '소방관 GO 챌린지'에 나서고 일반인들 사이에도 캠페인 참여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이 모여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가 지금보다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정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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