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도 10만 명을 넘어 섰는데요.
이들 학생의 국적도 전세계로 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공주희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나탈리아 씨.
얼마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최종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국 대학으로 공부하러 가겠다는 유학의 꿈을 이룬 겁니다.
한국 소재 대학원을 검색하고 서류 작성까지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기도 했지만 메일로 담당자와 소통하고 면접도 열심히 준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나탈리아 / 한국외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에 가기 위해서) 돈도 많이 모았고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하려고 여러 서류들도 준비했고 특히 자기소개서랑 연구계획서를 열심히 준비했어요.”
스페인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입학설명회장입니다.
50여 명의 현지 학생들과 교민들이 한국 대학 담당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한국 유학에 대한 꿈은 있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준비가 어려웠던 현지 학생들에게 이번 입학 설명은 더없이 좋은 기횝니다.
인터뷰> 셀리아 /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학생
“어떻게 석사과정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이번 설명회가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파트리시아 / 스페인 알칼라대 학생
“한국 대학교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에 왔어요.”
인터뷰> 카르멘 / 후안카를로스국왕대 학생
“(한국 대학 입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중국 등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 국적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 늘어나면서 스페인에서도 처음으로 한국 대학교의 입학설명회가 열린 겁니다.
인터뷰> 안현기 /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
“특히 유럽이 한국의 한류, 한국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한 (한국 대학들이) 더욱더 노력을 해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스페인에서 열린 입학설명회는 현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학업을 정진하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 4천여 명에 불과했던 한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 학생의 국적도 172개 나라로 다양한데요.
한류와 한국 소재 대학들의 다양한 입학 설명회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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