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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달라졌어요…'반려견 서당' 졸업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반려견 서당' 졸업식

등록일 : 2017.05.31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이색적인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반려견 서당의 졸업식인데요.
말썽꾸러기 강아지들이 서당에서 교육을 받고 의젓한 선비견이 됐습니다.
졸업식장을 조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짖고, 또 짖습니다.
너무 짖어대는 바람에 산책 나가기 힘들었던 반려견이 교육을 받고 조금씩 나아집니다.
인터뷰> 이경신 / 서울 강동구
“선생님들과 훈련받고 많이 좋아져서 집에서도 이제 잘 혼자 있고 짖지도 않고...”
서당에서는 반려견의 기초소양 교육부터 분리불안과 배변 장애 등 문제 행동을 바로 잡아줍니다.
“개들이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에는 낯선 장소에 갔을 때 항상 견주한테 원하면 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전문가의 1:1 서당 교육에 반려견이 의젓해지고 견주들도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둘 알아갑니다.
인터뷰> 윤세정 / 서울 강동구
“1:1 상담을 통해서 봉구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셔서 그것을 보완하고 산책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강동서당'은 초보 견주에게 도움을 주고 반려견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5주 동안 교육받은 서당개들은 오늘 졸업식을 맞이하기 위해 이곳에 와 있습니다.
졸업식 날 열린 마지막 교실, 반려견들은 달라진 모습을 자랑합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사진을 찍는 반려견이 의젓한 선비견이 됐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서당을 졸업한 1기생들은 수료증과 앨범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재민 팀장 / 서울 강동구 동물복지팀
“강동구는 올해 총 4기 정도 교육을 할 예정이고요 향후 계획으로는 상설 교육장을 만들어서 언제든지 반려동물들과 문제가 생겼으면 상담도 하고 교육도 하는 장소를 하나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지난 4월 문을 연 '강동 서당'은 대기자가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조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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