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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등록일 : 2017.06.23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DMZ 캠프 그리브스가 문화공간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휴전협정 당시 국내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이 공개 됐는데요.
6.25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민통선 안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과 전시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과거 미군이 사용했던 볼링장을 장식한 3D 그라피티 쇼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철책으로 가로막힌 산하를 그린 작품.
민간 출입이 통제된 DMZ에서 자연이 꽃 피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서부전선과 민간인의 혹독했던 삶을 보여주는 '서부전선의 시간'.
통합은 망각이 아니라 기억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전시의 취지를 잘 보여줍니다.
DMZ 주변의 영상과 소리를 담은 김서량 작가의 작품.
인적이 드문 비무장 지대의 모습이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서량 / DMZ 캠프그리브스 전시 참여 작가
“영상을 찍었는데 사람이 출연하지는 않아요 그런 통제된 느낌이 영상에서도 나온 것 같고 작업하면서 특별했던 공간이고 이 공간에 대해 누군가 물어봤다고 하면 극단적으로 조용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전협정 당시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이 눈길을 끕니다.
미군이 사용했던 공간에서 전시된 한국전쟁 당시 자료들은 아픈 역사와 전쟁의 상흔을 더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인터뷰> 최보경 총괄감독 / 경기관광공사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이번 전시를 통해서 중립국감시위원단의 다양한 자료와 정전협정 지도를 보시면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과 안보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1950년대 미군의 숙박시설과 볼링장, 공동샤워장도 전시 공간과 체험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기억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캠프그리브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손정아 / 경기도 수원시
“전시도 단순히 작품을 거는 것이 아니라 체험도 할 수 있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그리고 영상도 함께 설치되어 있어서 굉장히 좋게 봤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10만㎡ 규모의 면적의 60개 동에 건축물로 이뤄진 캠프그리브스는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장으로 활용되는 등 아픈 역사를 담은 전시와 문화공간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 경기도지사
“전쟁과 분단 그리고 미군의 주둔 이런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데 이 공간이 이제 새롭게 문화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픔의 역사가 통일과 협력과 문화의 공간으로 새로 태어나는 그러한 곳이 될 것입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임진강을 연결하는 곤돌라 시설사업이 완공되는 내년 말쯤엔 캠프그리브스로 가는 하늘길도 열립니다.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해오다 2007년도 우리나라에 반환된 캠프 그리브스가 문화의 광장이자 DMZ 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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