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벌초할 때 많이 사용하는 예초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예초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사용할까요.
신국진 기자입니다.
전원을 켜자 굉음과 함께 거대한 칼날이 고속회전을 시작합니다.
수풀과 잔디는 물론 웬만한 잡목까지 닿기 무섭게 쓰러집니다.
수월한 벌초를 위해 이맘 때 많이 사용하는 예초기지만 자칫하면 위험한 흉기로 돌변합니다.
인터뷰> 유호혁 / 충북 청주시
"날이 날카로운 회전력을 이용해서 절삭을 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평평한 작업에서는 상관없는데 그 와중에 돌이나 기타 이물질 등이 튀어서 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예초기 사고는 363건, 특히 추석을 앞둔 8~9월에 집중됐습니다.
사고 증상도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부위별로는 엉덩이나 다리 등 하반신 부상이 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력에 손상을 끼칠 수 있는 얼굴 부상도 51건이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초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수풀 속에 칼날에 닿아 튕겨나 갈 이물질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벌초 전 칼날이 단단히 고정됐는지 점검하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작업을 할 때는 좌우로 휘젓기보다는 칼날의 회전방향과 동일한 쪽으로 원을 그리듯 사용해야 이물질 접촉 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업 도중 돌이나 나무가 튈 수 있기 때문에 작업할 때는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