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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거장 염상섭…희귀본 '해바라기' 첫 공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국 문학 거장 염상섭…희귀본 '해바라기' 첫 공개

등록일 : 2017.12.29

한국문학의 거장인 염상섭 선생이 탄생 120주년을 맞았는데요.
그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조명하는 문학전이 국립 중앙도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희귀본 해바라기와 금반지도 처음 공개됐는데요 민지선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1924년 7월 31일 발간된 '해바라기'입니다 당시 여성 화가 나혜석을 모티브로 자유연애와 결혼관을 그려낸 중편소설로 창작집이 공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바라기는 염상섭의 첫 창작집으로 알려진 '만세전'보다 열흘 먼저 나온 것으로 발간 시기와 내용 모두 우리 근대문학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민 / 서울시 강남구
“'해바라기' 예전 판본과 현재 가제본 된 것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또 염상섭 작가가 '어떤 시야로 이 시대를 바라봤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삼대>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염상섭의 또 다른 소설 <전화> 역시 이번에 첫 공개된 단편 소설집 금반지에 수록된 <전화>는 한국 명단편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식민지 조선의 암담한 현실과 그로부터 자유를 추구했던 지식인을 그린 <만세전> 해방 직후 불안과 번민에 휩싸인 민중의 삶을 그린 <삼팔선> 한국 전쟁 당시 상황을 인간애 중심으로 다룬 <취우>
염상섭 문학전은 3·1운동에서 4·19 혁명까지 40여 년간의 현대사가 오롯이 담긴 그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 사서사무관 / 국립중앙도서관
“염상섭 탄생 120주년을 맞아서 기존 주류질서와는 조금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던 염상섭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7개 주제로 나눈 전시에서는 육필원고, 출판계획서, 원고지 함 등의 유품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염상섭의 글을 필사하거나 당시 경성 거리를 색연필로 칠해보는 체험과, 성우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글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자연주의와 사실주의 소설의 선구자 염상섭 혼돈의 시대의 독립운동가이자 기자이자 작가로서 살았던 그의 삶과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문학전은 내년 2월 25일까지 열립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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