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문화계 소식 전해드리는 이주의 문화가산책 시간 입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올해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전국 곳곳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야 음악회가 열립니다.
송구영신,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하면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를 맞이하면 어떨까요?
이은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국립극장 제야 음악회
일정: 12.31(일)
장소: 국립극장
2017년의 마지막 밤,
서울 한복판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불꽃놀이로 물듭니다.
국립극장에서 제야 음악회가 열리는데요.
국립 국악 관현악단이 들려주는 아리랑 환상곡을 비롯해 영화 음악 메들리, 그리고 가수 양희은과 뮤지컬 배우 카이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입니다.
음악회가 끝난 뒤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불꽃놀이도 펼쳐집니다.
2017 예술의전당 제야 음악회
일정: 12.31(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 전당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가들이 출연해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입니다.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올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들려줍니다.
또,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의 생애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 중 4악장을 연주합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제야 음악회
일정: 12.31(일)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에 있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제야 음악회가 펼쳐집니다.
광주시향, 순천시향, 광주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요.
대규모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 아리아, 헨델의 오라토리아 메시아의 하이라이트를 들려줍니다.
판소리와 관현악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무대도 선보입니다.
[ 전국 주요 제야 행사
]
<부산> 해운대 겨울 바다, 소망 트리 축제
장소: 해운대 해수욕장
올 한해 마지막 날, 전국 곳곳에서 제야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광장에는 저마다의 소원이 적힌 LED 등이 트리에 장식돼 볼거리를 선사하고, 열기구 비행쇼와 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 댄스팀의 공연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경주> 500인 경주시민 대합창회
장소: 신라대종공원
천년 신라의 도읍지 경주에서는 역사를 재현한 신라대종 타종식이 열립니다.
500인의 경주 시민들이 들려주는 대합창회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직접 자원한 시민들이 열심히 연습을 해 꾸미는 합창 무대라고 합니다.
<수원> 소원을 빌어보개
장소: 수원화성 행궁광장
수원에서는 화성을 중심으로 행궁 광장 주변이 제야 축제의 장이 됩니다.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는 버스킹 공연과 가수 JK 김동욱, 정동하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제주> 제야의 용고타고
장소: 제주시청 한얼의 집
'섬의 도시' 제주에서는 북을 치며 희망의 새해를 맞는 '용고타고' 행사가 열립니다.
풍물패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레이저쇼와 음악 난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2018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대, 나의 뮤즈 - 반 고흐 to 마티스
▶ 12.28(목)- 내년 3.11(일)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반 고흐부터 마티스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5인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늘부터 시작되는데요.
작품 속 뮤즈를 상상하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17 퇴근길 토크콘서트: 음악과 건축의 동행Ⅱ
▶ 12.28(목)
▶ 천도교 중앙대교당
음악과 건축은 닮은 곳이 참 많은데요.
음악전문가와 건축전문가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훌륭한 음향을 완성하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말러와 베토벤의 명곡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 40주년 기념전
▶ 12.27(수)- 내년 2.11(일)
▶ 대구 수성아트피아
우주열차를 타고 서기 2221년으로 여행을 떠난 만화 은하철도 999를 기억하시나요?
추억 속의 만화 은하철도 999가 올해로 발표 40주년을 맞아 기념전이 열리는데요.
오리지널 삽화와 함께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라이브 페인팅도 만날 수 있습니다.
행복은 투게더
▶ 12.30(토)
▶ 대전 믹스페이스
자그마한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연주하던 대전 지역 뮤지션들이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콘서트를 마련합니다.
지난 2016년에 열린 '행복은 셀프'라는 공연의 연장선으로 올해에는 '행복은 투게더'라는 이름으로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이 주의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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