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몰카' 찾아드립니다···민간시설도 신청하세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몰카' 찾아드립니다···민간시설도 신청하세요

등록일 : 2018.05.16

점점 치밀해지는 몰래카메라 범죄 때문에 공중 화장실 및 샤워실 이용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불안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직접 몰래카메라 점검을 신청받는데 그 범위가 민간시설까지 확대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은재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라이터, 펜, 단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
언뜻 봐서는 카메라라는 것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 불법촬영장비, 이른바 '몰래카메라'입니다.
인터뷰> 김보라 / 서울시 강동구
“제가 친구들이랑 노래방이나 피시방 이런 데를 간다고 하면 저는 아예 화장실 이용을 안 해요. (점점 교묘해지는 디지털 범죄 수법 때문에) 너무 불안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서울시가 몰래카메라와 전쟁을 확대했습니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불법촬영장비 탐지를 민간시설로까지 넓혔습니다.
시설관리인의 동의를 얻어 개인이나 기관 단체가 신청을 하면 전문보안관이 현장을 찾아가 불법촬영장비가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점검하겠습니다.”
카메라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잡아내거나 렌즈에 반사된 빛을 적외선 탐지기로 찾아내는 방식인데요.
원한다면 탐지기를 대여받아 직접 점검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희 / 강서구청 여성안심보안관
“(불법촬영 장비 점검이) 점점 더 확대가 돼서 민간시설까지 저희가 점검을 가게 됐어요. 최근에는 헬스장에서 접수가 와서 저희가 헬스장에 나가서 점검을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신청을 통해 대여받을 수 있는 탐지기입니다.
이 탐지기가 불법촬영장비를 제대로 탐지해내는지 제가 직접 탐지에 나서보겠습니다.
적외선 탐지기로 위생수거함을 비추자 숨겨 두었던 소형카메라가 발견됩니다.
탐지기를 통해 보면 카메라 렌즈가 빨갛게 빛나 불법촬영장비를 누구나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아영 계장 /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타인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배포하거나 판매·임대·제공 등의 행위를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숙박예약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점검 대상이 되는 민간시설의 범위를 앞으로 점차 더 넓혀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용철 주무관 / 서울시 여성정책기획팀
“숙박예약서비스 앱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를 통해서 저희가 업소에 앱 업체 장비를 임대해주고 (숙박앱 업체에 소속된) 영업사원에 대한 (점검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시켜드립니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이 효과를 거둬 국민들이 몰래카메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은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