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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멸종 위기 따오기, 40년 만에 한반도 하늘 날다" [현장in]

방송일 : 2019.05.22 재생시간 : 03:07

유용화 앵커>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가 오늘, 우포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10년의 노력 끝에 복원된 따오기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현장인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사라졌던 천연기념물 따오기.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힘찬 날갯짓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198호 따오기.
2008년과 2013년 중국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마리의 따오기를 기증받은 뒤 10년간의 복원사업 끝에 지금은 360여 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자연 방사된 40마리의 따오기들은 이곳 훈련장에서 비행 훈련과 먹이 사냥 등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멸종 40년 만에 이뤄지는 건데, 이번에 방사되는 따오기 수도 40마리.
암수비율은 1:3, 어미와 새끼의 비율은 2:1로 이뤄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첫 야생 방사가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야생에서의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취> 조명래 / 환경부 장관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존 기반이자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이어나가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현재 국토의 15.5% 해당하는 보호지역을 2021년까지 국제적 권고 수준인 17%까지 늘리겠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2008년부터 따오기 야생 방사를 해온 일본의 경우 초기 3년간 생존율이 40% 수준.
우리나라는 최소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특수훈련을 거친데다 인근의 대규모 자연 습지 등 서식 환경이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의 최대 습지인 우포늪입니다.
이곳에는 각종 물고기와 벌레 등 풍부한 먹잇감은 물론이고 따오기들이 휴식을 즐기거나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습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머물렀던 훈련장의 문을 열어놓고 스스로 자연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따오기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앞으로 서식환경 관리도 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성봉 / 우포따오기사업소 따오기관리계장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서 저희들이 대체 서식지를 만들고 따오기를 내년에 어떻게 방사할지 몇마리를 할지 그런 연구 자료가 될 것입니다."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서식환경 훼손으로 사라진 뒤 40년 만에 돌아온 따오기.
(영상취재: 김윤상, 심동영 / 영상편집: 양세형)
따오기의 힘찬 날갯짓이 이어지려면 야생성 회복은 물론 서식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남았습니다.

현장인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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