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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가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가다

등록일 : 2019.05.30

신경은 앵커>
지난달부터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에서 유해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벌써 많은 유해와 유품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최영은 기자>
뾰족한 화살촉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화살머리고지.
6.25 전쟁 당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 가운데 하나로 참전용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곳에 떨어진 포탄만 1천 발이 넘습니다.
당시 포격을 피해 땅을 파서 대피했다가 다시 반격하는 전술을 펼쳤던 동굴형 진지의 형태가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발굴 작업을 하다 보면 유해와 유품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 곳은 정전협정 이후 단 한번도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기 때문에 우리 아군 유해만 300여 구가 더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개골부터 허벅지 뼈까지 고스란히 발견된 완전유해와 미군의 방탄복, 프랑스군의 인식표, 중국군의 방독면 등 다양한 유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

녹취> 강재민 상사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팀장
"DMZ 안의 출입이 제한되다 보니 개발도 안 돼 있고, 사람의 흔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6·25 당시 그 모습 그대로 유품과 유해가 그대로 보존된 상태를 보고 놀랐고..."

전쟁 당시 고지 탈환과 재탈환을 거듭하면서 북한군과 중국군도 3천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 지역의 유해 발굴은 북측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를 계기로 화살머리고지의 공동 유해발굴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후 북측의 소극적 태도로 지난달부터 우리 군 먼저 기초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325점의 유해와, 2만 3천여 점의 유품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유전자 분석 등을 진행해 전사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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