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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패키지여행과 안전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해외 패키지여행과 안전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6.02

유용화 앵커>
구명조끼도 없이 갑판에 올라 야경을 구경하는 여행사 패키지가 결국 참사를 맞게 됐습니다.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안타까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 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사들의 전 세계 관광여행 상품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홈쇼핑에서도 매진 임박을 알리면서 쇼호스트들이 앞다투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릴 정도니까요.

당일 오후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다뉴브강 수위가 무척 높았고, 유속도 상당히 빨랐습니다.

그래서 과연 악천후를 뚫고, 그것도 밤중에 다뉴브강을 관람하는 일이 평생에 잊지못할 관광코스 였을까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관광패키지 상품.

가격도 예상보다 높지 않고, 비행편,숙박, 음식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관광가이드 안내에 따라 세계적인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점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여러나라의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정자체가 빠듯할수밖에 없습니다.

8박9일동안 유럽 6개국을 방문한다는것은 사실 단독여행에서는 엄두도 내기 힘든 일이죠.

그래서 대부분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밤중까지, 가이드의 안내를 바쁘게 쫓아갈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더욱이 명시된 코스는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아마도 여행사들의 현지 계약상황 때문일수도 있구요.

그래서 패키지 여행은 날씨나 다른 요인이 발생해도 웬만하면 그 프로그램을 강행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이번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전혀 고려치 않고 관광수입에만 열을 올린
헝가리 당국의 처사가 제일 먼저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형 크루즈를 운항한 선장은 체포됐다고 하는데요.

대형 크루즈가 유람선을 가로질러, 마치 두동강 난듯한 사고가 10초도 안돼 발생했다고 합니다.

유람선에 타고 있었던 한국관광객들이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유속이 워낙 빨라 시신이 1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당시의 상황이 추측이 갑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현지에 가서 사고 수습에 대한 총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를 중심으로 신속대응팀과 사고 수습반이 파견됐구요.

지금은 모든 가동 자원을 동원하여 한사람의 목숨이라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수습 또한 매우 중요하구요.

그러나 경황을 좀 차린 뒤에는 관광패키지 상품에 대한 보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특히 관광사들 스스로 자신들이 열을 올려 판매한 패키지 상품에 대해 고객 안전도는 얼마나 점검했고, 보장해 줄 수 있는지 반드시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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