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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방역차에 모기장···건강한 여름 나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연기 방역차에 모기장···건강한 여름 나기

등록일 : 2019.08.02

박민희 앵커>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때죠.
지금보다 환경이 좋지 않았던 예전엔 전염병을 비롯한 여름 질병이 많았습니다.
집집마다 모기장이 필수고 동네마다 소독차가 돌며 방역을 하던 예전의 여름 풍경, '그땐 그랬지', 김희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희진 국민기자>

- 대한뉴스 628호, 1967년
여름철이 되면 여러 가지 무서운 전염병이 퍼지기 쉽습니다.
우리들의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곳곳에는 전염병이 퍼지기 쉬운 여러 가지 온상이 우리들 바로 주변에 있다는 것을 깜빡 잊을 때가 있습니다.

- 대한뉴스 1393호, 1982년
고무대야에 물을 담아 몸을 닦아주는 어머니.
수도시설이 좋지 않았던 시절 씻는 것도 어려웠지만 아이의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대한뉴스 1341호, 1981년
올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크게 번진 전염병 옴은 개선충이라고 하는 벌레가 기생해서 생기는 피부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았습니다. 전염성 피부병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몸을 깨끗이 해야겠습니다.

- 대한뉴스 840호, 1971년
우리나라에서 냉장고가 처음 생산된 건 1965년.
가정에 냉장고가 보편화되기 전엔 음식 때문에 걸리는 전염병도 많았습니다.

- 대한뉴스 633호, 1967년
보건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비닐 주스나 길가에서 마구 파는 빙수를 먹으면 이질에 걸리기 쉬우며 우물물이나 날음식을 그대로 먹으면 장티푸스나 콜레라에 걸리기 쉽습니다.

인터뷰> 송옥선 /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은 생수도 있고 여러 가지 다 있잖아요. 근데 옛날에는 끓여서도 먹고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은 우물에서 막 퍼서 마시고 그랬어요. 옛날에는 그러니까 전염병이 많았잖아요. 장티푸스도 앓고 콜레라도 앓고..”

- 대한뉴스 735호, 1969년
여름철 모기가 옮기는 뇌염은 아이들에게 정말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 대한뉴스 735호, 1969년
뇌염에 걸리면 높은 열이 나고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서 생명을 빼앗기는 수가 많습니다.
주로 어린이가 쉽게 걸리는데 작년 한 해에도 1,226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393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동성 / 경기도 구리시
“우리 어릴 때는 10명이면 3명은 죽었으니까 그런 병에.. 우리 형제도 12명인데 5명이 병으로 다 죽었어요. 간호사들이 학교에 와서 (주사를) 놔주는데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놔주면 그냥 맞고 아프다고 안 맞는 사람도 있고..”

- 대한뉴스 1393호, 1982년
동네마다 하얀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차가 돌고 보건소에서 단체로 예방접종을 나올 때면 한 줄로 늘어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집에선 살충제와 모기장이 필수였습니다.

- 대한뉴스 229호, 1959년
모기를 없애기 위해서 이번에 보건당국에서는 살충제 DDT 7,000g을 전국에 배정해서 거리에 살포 소독하고 매월 2번씩 주요 도시마다 공중살포도 하고 있습니다.

- 대한뉴스 634호, 1967년
잠잘 때는 모기약을 뿌립시다.
그리고 반드시 모기장을 치고 잡시다.

인터뷰> 하성호 / 경기도 구리시
“일곱, 여덟 식구가 다 모기장치고 자고.. 불을 켜고 어머니가 다 잡으셨죠. 우리 어린 것들은 자느라고 볼 일 다 보면 새빨갛게 뜯어먹은 것을 노인분들이 잡으면 손에 새빨갛게 피가 나오고 다 그런 추억이 있죠.”

환경이 정비되고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전염병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여름은 개인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인데요.

(영상촬영: 조은영 국민기자)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음식도 상하지 않게 잘 관리하는 등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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