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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해안, 선박 화재·침몰 [월드 투데이]

회차 : 469회 방송일 : 2019.09.03 재생시간 : 06:44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서부해안, 선박 화재·침몰
미국 서부해안에 있던 소형선박에서 화재가 나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탑승자 3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새벽 3시경,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섬에 정박해있던 산업용 다이버 선박 '컨셉션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미국 로스엔젤레스 해안경비대(구조 전화)
"여러분의 위치는 어디고, 지금 몇명이 배에 있습니까?
(숨을 못 쉬겠어요.)"

화재가 난 선박은 화염에 휩싸인 후 뱃머리 일부만 남기고 수심 20m바닷속으로 침몰했습니다.
배에는 승조원을 포함해 3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까지 5명만 구조됐고 미국 해안경비대가 산타크루즈섬 북쪽 해안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녹취> 모니카 러체스터/ 미국 해안경비대 대장
"5명은 (인근에 있던) 그레이프 에스케이프호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박에 타고 있었던 34명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사고 선박 생존자는 선상에서 프로판가스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탑승자들이 탈출할 수 없을 정도로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 당국은, 생존자가 있을 확률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휩쓸고 미국 남동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1일,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에 상륙하면서 최대 만 3천여채에 달하는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7살 소년이 물살에 휩쓸려 숨지고 소년의 여자 형제도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대런 헨필드/ 바하마 외교장관
"바깥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전력선, 가로등이 쓰러지고 나무들이 길가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건 위험하다는 것을 (알립니다.)"

현재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도리안의 위력은 역대 허리케인 중 두번째이자 육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했는데요.
현지시각 2일 밤부터는 미 플로리다 동부 해안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선 최소 백만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 헨리 맥매스터 /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만약 당신이 해안가 근처 대피령이 내려진 곳에 있다면, 지금 떠나야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인들은 강합니다. 단호하고 회복력이 있죠. 우리는 모두를 지원할 것이고 허리케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겨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플로리다 주요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되고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는 상황.
바하마를 휩쓴 도리안이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허리케인의 경로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홍콩 2차 총파업·동맹 휴학
홍콩에서 2차 총파업과 동맹 휴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다시 한번 무력 충돌했습니다.
2일, 송환법에 반대하는 만여명의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시작했습니다.
오전부터 홍콩섬 사이케이완 공립학교 등 3개 학교 재학생, 졸업생 500여명이 인간 띠를 형성하기도 했는데요.
3일부터 전면적인 동맹 휴학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녹취> 길리안 리 / 홍콩 중등학교 학생
"오늘 학교 수업을 보이콧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학교의 개학도 보이콧하고 있어요."

어제 늦은 밤까지 이어진 총파업 집회에서는 경찰들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시위대와 격하게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막 친호 / 홍콩 경찰
"급진적인 시위대는 이제 더 오래 불타는 화염병을 사용하며 훨씬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에 체포된 시위참가자는 벌써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건설과 의료 등 29개 업종에서는 오늘 이틀째 총파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홍콩 퀸마리 병원 의사
"더이상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느낍니다. 많은 시위자들이 다쳤고 이제 인권 위기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앞으로 3파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인데요.
동맹 휴학의 '파과', 총파업의 '파공', 상점을 철수하고 소비자는 불매하는'파시'를 합한 말입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까지 홍콩 시위에 동참한 가운데, 10월 1일, 신중국 건립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4. 존슨 총리 "조기 총선 원치 않아"
영국의 존슨 총리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조기 총선에 대해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브렉시트는 미뤄지지 않을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만약 3일에 하원에서 '노딜 브렉시트'방지법이 통과되면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을 발표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현지시각 2일, 예정에 없던 각료회의를 소집한 존슨 총리는 일단 조기 총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조기 총선 없이 (협상하고 싶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선거를 원하지 않습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를 위한 진전이 있다면서도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에 반대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10월 31일까지 무조건 eu를 탈퇴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10월 31일에 (EU를) 떠날 것입니다. 약속을 되돌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이날 총리 관저 밖에서는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모여 존슨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사라 헬 / 영국 시위 참가자
"이는 민주주의의 문제입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의회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어요. 의회는 충분히 조사하고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요."

영국 야당이 노딜 방지법을 준비하고 있지만 존슨 총리의 의회 중단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는데요.
브렉시트를 코앞에 둔 영국에서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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