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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6백 년 전통···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

회차 : 1211회 방송일 : 2019.12.27 재생시간 : 03:50

한효재 앵커>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특히 독일이 유명하죠.
독일에서는 해마다 2천 여개의 성탄 장터가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데요, 해마다 3백만 명이 다녀간다는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 김운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뢰머베르크 광장 / 독일 프랑크푸르트)
50여 개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31m 높이의 트리, 화려한 장식과 조명이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아이들을 태운 회전목마는 즐겁게 돌아가고 어른들은 삼삼오오 모여 웃음 꼿을 피웁니다.
어둠이 짙어갈수록 크리스마스 마켓은 더욱 활기를 더 해갑니다.

인터뷰> 프리데리케 그림 / 시민
"아름다운 조명에 분위기도 참 좋아요. 겨울이라는 어두운 계절을 밝게 해줍니다. 여기서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답니다. 한마디로 멋진 곳이죠. 성탄절 덕분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인들에게 어둡고 긴 겨울을 견뎌내게 하는 활력소와도 같은데요.
사람들은 한 모금만 마셔도 온몸이 훈훈해지는 뜨거운 포도주 글뤼바인을 마시며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인터뷰> 하니뮐러 / 글뤼바인 가게 주인
"오렌지, 레몬, 럼주, 캐러멜, 설탕 등이 들어간 레드와인입니다. 막대기 모양의 설탕에 럼주를 부은 다음 불을 붙여요. 그러면 캐러멜이 된 레드와인이'포이어짱엔볼' 속으로 들어가 뜨거운 와인이 돼요. 매우 훌륭한 글뤼바인이죠."

볼거리 먹거리도 가득합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다양한 상품들이 가게마다 즐비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피라미드부터 각종 목각 수공업 제품들 그리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등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이때가 아니면 제맛이 안 나는 독일식 감자전 '카토펠푸퍼', 뜨거운 '치즈 퐁듀' 그리고 불 위에서 구워낸 즉석 소시지 등 성탄 장터에서나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이 입을 즐겁게 합니다.
어린이들의 즐거움은 따로 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원형인 '니콜라우스'가 등장하자 어린이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아이들이 재주 하나를 보이면 가지고 온 보따리를 풀어 멋진 선물을 줍니다.

인터뷰> 나트나엘 솔로몬 / 에디오피아 출신 중학생
"제가 정말로 갖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요. 제 핸드폰이 망가졌거든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고 싶어요. 산타클로스가 이 소원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광장에 우리 말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프랑크푸르트 동포 합창단 '하모니 앙상블')
크리스마스 장터에서 무료 공연을 40년 이어 온 동포 합창단.
올해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와 독일어 캐럴로 성탄의 뜻을 기립니다.

인터뷰> 니나 칼리보다 / 독일 시민
"저는 방금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에 왔어요. 정말 좋아요. 특히 독일어와 한국어로 불러주어서 더 좋았어요."

인터뷰> 정병익 / 동포 합창단 지휘자
"한 달 내내 이런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는데요. 거의 이만큼 꽉꽉 차는 사람들이 옵니다. 정말 놀랍고 여기 맛있는 것도 많이 있고 진짜 예쁜 것도 많아서 너무나 놀랬어요."

오랜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함께한 시민들은 성탄의 기쁨을 나누면서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희망찬 새해를 기원합니다.

현장음>
"즐거운 성탄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화려한 조명, 풍성한 먹거리 그리고 신나는 어린이들.
활기찬 크리스마스 마켓의 낭만적인 분위기는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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