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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직접 담근 전통장으로 이웃과 사랑 나눠요

회차 : 1211회 방송일 : 2019.12.27 재생시간 : 02:47

한효재 앵커>
작은 성금으로 또는 물품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마을에선 주민들이 직접 담근 전통장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온정 박세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세정 국민기자>
(불광1동 주민센터 / 서울시 은평구)
정성이 가득 담긴 전통장을 이웃과 나누는 날.
홀몸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주민들이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 그리고 멸치와 쌀을 나눠 드립니다.

현장음>
"저기에서 쌀이랑 드릴 거예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눔의 온정으로 주민센터는 따뜻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 박정자 / 서울시 은평구
"이렇게 맛있는 된장을 저희에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주민센터 옥상)
주민센터 옥상에서 콩을 씻고 불립니다.
1년 후 이웃에 나눠 줄 장 만들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맛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좋은 콩을 선별하고 정성 들여 씻습니다.

현장음>
"간장도 맛있고 된장도 맛있고 너무 맛있는 콩입니다."

현장음>
"천천히 부어요."

무쇠 가마솥에서 콩이 고소하고 달달하게 익어가고.

현장음>
"넘치려고 그러면 이렇게 찬물을 끼얹어주면..."

2시간 정도 삶고 뜸 들인 콩을 기계로 부수고 메주틀에 꾹꾹 잘 눌러 담습니다.

현장음>
"냄새가 구수해."

현장음>
"자 갑니다! 꾹 잘 눌러주세요~"

틀에서 꺼내고 짚 위에 올려놓고 메주를 만드는 봉사자들의 호홉이 척척 잘 맞습니다.

인터뷰> 정종숙 / 장 담그기 봉사회원
"직접 만든 된장을 가져가면서 흐뭇하게 아주 행복하게 표정을 지으시는 것을 보고 이래서 봉사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240kg의 콩이 이틀에 걸쳐 70여 장의 메주로 태어납니다.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메주는 전통장으로 만들어져 1년 뒤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전통장으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꼬박 1년이 걸리지만 봉사하는 회원들은 나눔의 날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선태 / 불광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우리나라 전통을 살리면서 맛있고 또한 우리 손으로 직접 정성스럽게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등을 담가서 1년에 한 번씩 저소득층 어르신들한테 공급하는 게 가장 좋은 사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민센터 장독대에서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이웃 사랑과 나눔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구수한 된장 드시고 따뜻한 겨울나세요~"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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