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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늘어나는 공유 전동킥보드···안전이 과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늘어나는 공유 전동킥보드···안전이 과제

등록일 : 2019.12.27

한효재 앵커>
걷기에는 멀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엔 가깝고 이럴 때 좋은 이동수단이 전동 킥보드인데요.
가까운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에 공유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 대책입니다.
실태를 이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대학생 김종빈 씨, 지하철역에서 내려 학교까지 전동 킥보드로 이동합니다.
김 씨가 이용하는 전동 킥보드는 공유형입니다.
5분 기본요금이 천 원으로 부담이 적고 앱에 가입하면 빌리는 방법도 간단해 자주 이용합니다.

인터뷰> 김종빈 / 서울시 중랑구
"등교할 때 많이 이용하고 있고 역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통학길에 주로 이용하는 거 같아요."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는 출퇴근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대여 공유 업체도 10여 곳에 회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늘고 사고도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운전면허가 있어야 빌릴 수 있고 헬멧를 써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위반해도 단속도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명다선 / 고양시 일산동구
"요즘 다들 헬멧이나 보호 장비도 없이 전동 킥보드를 많이 타던데 정말 위험해 보였고 인도로 막 다니는 걸 보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위험할 거라는 생각이..."

인도에 올라와 달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행인 사이를 빠르게 달려 아슬아슬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최근 4년 간 일어난 전동 킥보드 사고는 530건에 이릅니다.
사고는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 233건으로 지난 2015년 14건에 비해 무려 17배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초연 / 서울시 동대문구
"인도로 다닐 때 속도가 너무 나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전자들한테도 라이트가 보이지 않아서 전동 킥보드가 빠르게 지나갈 때는 감지하지 못해서 사고와 위험성이 나타나는 거 같습니다."

인터뷰> 마예진 / 경기도 남양주시
"(전동 킥보드) 법률이 제대로 안 정해져 있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이런 일이 더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따릉이 자전거 처럼 보관소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데다 체계적인 운영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종빈 / 서울시 중랑구
"길에 아무 데나 세워져있어서 누가 훼손을 시켜서 고장이 났는지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건지. 그런 생각도 평소에 들곤 합니다."

급성장하는 전동 킥보드 공유 시장에 맞춰 정부는 안전과 관리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홍순파 / 국가기술표준원 생활제품안전과장
"현재 전동 킥보드는 자동차 도로에서만 탈 수 있고요. 인도와 자전거도로에서 타면 불법입니다. 최근에 자전거 도로 통행을 허용하기 위해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요. 대신 보다 많은 주행 안정성과 제품 안정성을 높이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개인형 이동 수단의 시장 규모는 2022년 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을 살려나가면서 부작용도 막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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