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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천명 돌파 [월드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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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천명 돌파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3.13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천명 돌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만 5천 1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에 비해 2천 5백여명 증가한 건데요.
다시 최대 증가폭을 경신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천 16명, 의료체계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다니엘라 / 이탈리아 밀라노 간호사
"상황이 너무도 극적입니다. 제가 일하는 병원 건물은 그나마 시스템이 안정적인 편인데요. 동료들에게 듣는 소식에 따르면 (다른 병동들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429명으로 치사율이 세계 평균보다 높습니다.
이란은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imf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하산 비라알프 / 이란 시민
"전 판매업자인데요. (코로나19가) 작년 대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확산되기 몇달 전부터 상황이 좋지 않았죠."

중동 각국에서도 이란에서 탈출시킨 자국민들 중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바레인은 이란에서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165명 중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미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환자가 천 3백명에 달했습니다.
뉴욕, 워싱턴 등은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녹취>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 시장
"인구 밀도를 줄여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전염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줄이기 위해 50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 전세계 증시 폭락 '검은 목요일'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되면서 전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뉴욕증시는 33년만에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지수는 9.99% 내려갔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은 9.51% 추락했습니다.
나스닥도 9.43% 떨어져 장을 마쳤습니다.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도 다시 발동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까지 하며 여론을 안심시키려했지만 코로나 공포를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맥도날드 / 미국 경제 전문가
"(이런 상황은) 우리 시장에 도움이 되기보다 앞으로 닥칠 피해를 경고하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사실상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코로나 확산 여파에 미국의 조치가 더해지며 유럽 증시도 요동쳤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0.87% 급락했는데 1987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이밖에도 독일, 프랑스 증시와 범유럽 증시도 12%정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고 경제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두가지 모두 큰 도전이지만 꼭 성공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며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3. 트럼프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나을 수도"
코로나19의 여파는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1년 연기를 예상했는데요.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는 올림픽을 1년 미루는 게 낫다는 겁니다.

녹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올림픽) 경기장에 관중들이 없는 상황을 볼 수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한 1년정도 연기하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3일까지만 해도 아베 총리를 친구라고 부르며 올림픽은 일본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는데, 온도가 다소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어제 도쿄 지사는 올림픽을 취소하는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 24일 개최에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사실 코로나19는 올림픽뿐 아니라 미국 프로 농구, 북미 아이스 하키까지 멈춰세웠습니다.
NBA 골든스테이트는 13일,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합니다.

녹취> 카터 누난 / 미국 프로농구 팬
"4살 때부터 골든스케이트 워리어스 게임에 가고 싶었어요. 항상 꿈꿨는데 이렇게 전날 취소되어 버렸어요."

도쿄 올림픽을 정상 개최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
사상 초유로 바이러스로 인해 올림픽이 미뤄지거나 취소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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