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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사변 목격한 러 건축가 '사바틴' 특별전 개최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을미사변 목격한 러 건축가 '사바틴' 특별전 개최

등록일 : 2020.10.20

유용화 앵커>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근대기 조선에서 활동한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덕수궁에서 열립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수복 기자>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된 1895년 10월 8일 새벽, 당시 경복궁에서 고종의 호위를 맡았던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은 그 처참한 광경을 생생하게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록에 남겨 러시아 공관으로 넘겼고,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근대 조선에서 활동했던 건축가 사바틴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다음 달 11일까지 개최됩니다.

녹취> 정재숙 / 문화재청장
"사바틴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가 있었지만 조금 미흡했던게 사실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문화재청은 한국 근대기의 건축 영향 관계에 대한 연구를 더 확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1883년 인천 해관 직원으로 입국해 조선과 인연을 맺은 사바틴은 1904년 조선을 떠날 때까지 서울 정동 일대의 근대 건축물 설계와 공사를 맡았습니다.
아관파천으로 유명한 옛 러시아 공사관도 사바틴의 설계로 지었고, 독립문과 제물포구락부, 손탁호텔 등 다양한 근대 건축물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전시회 장소이자 을사조약을 체결한 곳으로도 알려진 덕수궁 중명전입니다. 이 중명전도 사바틴의 설계와 감리로 지어졌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며 10여 점의 모형과 영상으로 사바틴의 삶을 재구성했습니다.

녹취> 김영수 / 사바틴 특별전 총괄 큐레이터(서울시립대 교수)
"사바틴이 활동하던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상황들을 보면 우리에게 새로운 건축술이라든지 서양의 건축 양식을 소개하는데 사바틴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문화재청 누리집과 유튜브에서는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특히 '다음 갤러리'에서는 가장현실 영상 등 현장감 있는 사진과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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