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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11.18

유용화 앵커>
오늘은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날이죠.

11월 17일은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 날인데요.

1905년 11월 17일 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기자, 그 분루를 못 이겨서 많은 애국지사가 순국해 1997년부터 정부가 기념일로 정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각종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서대문 독립공원에서는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바치다'라는 주제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글귀는 독립유공자 김찬도 선생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묘비에 새겨져 있습니다.

숭실대에서는 '독립의 반석' 제막식이 개최되었고, 인천시와 경북도, 충북도, 울산시 등에서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얼을 기렸습니다.

우당 기념관에서는 이회영 선생 순국 8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는데요.

우당 이회영 선생은 만주지방 한인 자치기구인 경학사를 조직하고 신흥강습소를 설립해 독립군 양성에 이바지하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는 고종황제의 명을 받아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 특사 파견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 건이 일본 측의 방해로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자, 국외에 독립기지 마련을 위해 1910년 12월 여섯 형제와 가족, 노비 40여 명의 일가족 전체가 망명했는데요.

당시 전 재산 40만 원, 현 시세로 따지면 600억을 팔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운용했습니다.

그 이후 신민회 조직, 광복군 양성을 위한 신흥 무관학교 설립, 고종의 국외 망명 추진, 의열단 후원사업을 펼쳤으며, 김좌진 장군과 함께 재 민족 한족 연합회를 조직하여 새로운 독립운동기지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국외 항일운동의 중심축이었던 이회영 선생은 일본 밀정의 고발로 체포되어, 66세의 나이로 고문 끝에 옥사하셨습니다.

어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이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에서 열렸는데요.

미국 땅에 잠들었다가 고국에 돌아온 독립운동가 조종희, 나성돈 지사는 국가 최고의 예우로 봉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조종희 지사는 1943년 비밀결사 순국회를 조직해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나성돈 지사는 1944년 광복군에 입대해 지하 공작대원으로 활약한 인물입니다.

해외에서 순국하여 국내로 유해를 모시고 와서 현충원에 안장된 분들은 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3위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하신 홍범도 장군.

그리고 중국 뤼순 감옥 뒷산에 묻히신 것으로 알려진 안중근 의사 등도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고국의 품으로 모시고 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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