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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일회용품 쓰레기 마구 버려···피서지 '몸살'

회차 : 1112회 방송일 : 2019.08.02 재생시간 : 03:22

박민희 앵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마다 피서객들로 북적이는데요.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컵이나 페트병 쓰레기로 피서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일회용품을 쓰고 난 뒤 마구 버리는 행태가 여전한데요.
그 실태와 문제점을, 김민영 국민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해운대 해수욕장 / 부산시 해운대구)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 시원한 바다에서 놀다 보면 더위가 저만치 날아갑니다.
문제는 피서지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많다는 점인데요.
이곳 해수욕장은 과연 어떤지 제가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마시다 버린 플라스틱 컵에서 내용물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여기저기 크고 작은 페트병이 나뒹굴고, 피서객들이 머물렀던 자리마다 일회용품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해수욕장 파라솔 관리자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나 이런 게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특히 플라스틱 병이나 일회용품.."

백사장 모래 속에서도 이처럼 플라스틱 컵이 나오고 빨대도 나오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 안내문조차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해수욕장에서 금지하는 행위들을 안내한 현수막이 내걸려있을 뿐입니다.

(민락수변공원 / 부산시 수영구)
취재진이 이번에는 부산 바닷가 수변공원을 돌아봤는데요.
한밤중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회용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일회용품 쓰레기로 이처럼 쓰레기통이 넘치는데요.
주변에 그대로 버리고 간 모습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편하다는 생각에 피서지에서도 대부분 일회용품을 쓰고,

인터뷰> 부산 시민
"(일회용품이) 간단하다 보니까 어차피 오늘 하루 쓰고 다 버리고 갈 겁니다."

피서지 상점에서 일회용품을 무분별하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부산 시민
"바로 앞에서 (음식을) 샀는데 다 일회용품에 담아주고 종이컵도 공짜로 줘서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전과 비교할 때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영훈/ 민락수변공원 환경미화원
"(일회용품 쓰레기가) 줄어든 건 별로 없습니다. 많이 나올 땐 (하루에) 마대 14개 정도까지 나옵니다. 거의 80% 정도는 일회용품이라고 봐야죠. 주로 스티로폼 제품이나 플라스틱 페트병 종류.."

관할 구청에서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밤 12시가 되면 가로등을 모두 꺼버리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새벽까지 지켜본 결과 여전히 술자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주변에는 회나 전을 담아 먹은 일회용 접시나 술잔으로 쓴 일회용 종이컵이 버려져 있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정책이 자칫 표류하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한여름 피서철,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요.
이제 피서지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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