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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디어 전쟁, 세계가 뛴다

현재 정치권의 논란이 되고 있는 미디어산업 발전법안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세계 미디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의 노력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미국은 다음달 17일 세계 최초로 전면 디지털 방송을 실시합니다.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디지털 방송을 준비하는 등 빈틈없이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습니다.

전미방송협회에 따르면 미국내 1759개 방송국 가운데 90% 이상이 이미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고 있으며 디지털 방송의 선명한 화질과 다양한 채널 등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도 현행 아날로그 방송을 2011년 7월로 종료하고 디지털방송으로 완전 전환됩니다.

하지만 지상파 디지털방송으로 완전 전환된 이후에도 당분간 아날로그방송을 계속 수신할 수 있도록 한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영국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 계획을 확정하기 전인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일찌감치 아날로그 방송종료를 시범실시했습니다.

우리는 2013년 1월 디지털 방송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준비를 시작한 디지털 방송은 빛을 보는 데는 12년이나 걸리는 것입니다.

소요 자금 조달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지상파 방송간의 긴 줄다리기 탓입니다.

IPTV 기술도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IPTV 셋톱박스에서 가입여부를 판별하는 수신제한 시스템 기술의 외국산 비중이 60%에 이릅니다.

몇 년전 IPTV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만해도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의 장점을 활용해 전세계 지적재산권의 15%를 우리가 갖고 있었습니다.

IPTV를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영역다툼을 벌이다가 상용화가 늦어졌고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점유율은 현재 5%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방송을 4년 남짓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IPTV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미디어 산업 활성화는 연간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의 내수 확대로 이어집니다.

정부는 방송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대기업의 방송시장 진입기준을 완화하고 미디어간 교차소유 허용을 비롯한 미디어산업의 활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입니다.

방송계와 국회가 제밥그릇 챙기기와 정치적 논리싸움으로 할 일을 미루는 사이에 우리는 세계 미디어시장 선점 싸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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