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굿모닝 투데이

졸업작품 둘러싼 부조리 심각 [캠퍼스 리포트]

방송일 : 2012.10.26 재생시간 : 3:04

'논문 표절과 대필' 문제로 한때 우리사회가 떠들썩했는데요.

요즘은 대학졸업 예정자들을 겨냥해 졸업작품을 만들어 파는 부조리가 전자상가와 인터넷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보도에 문성훈 캠퍼스 기자입니다.

없는 것 빼곤 다 판다는 청계천의 한 전자상가.

취업준비와 공인자격취득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에게 솔깃한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자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대신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졸업작품 대행업체 상인

Q.졸업작품도 해요?

A.뭐 할 건데요?

Q.열 감지 센서로 계획을 했거든요.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A.40만 원. 싸게 주는 거야

Q.다른 곳에서도 많이 와요?

A.우리는 전국에서 온다. 제주도에서도 오고 심지어 외국에서도 와.

이처럼 졸업작품을 파는 곳은 이곡 전자상가 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최대규모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카페입니다.

A학점을 받았다며 제품을 시연하는 동영상까지 버젓이 올려놓고 졸업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품외에 발표자료와 논문까지 준다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중고카페 졸업작품 판매자

Q. '중고나라' 보고 연락드렸는데요, 졸업작품 판매하시는분 맞으세요?

A. 네 맞는데요.

Q. 작품은 직접 만드신 건가요?

A. 아니오.

Q. 그럼 다른 곳에서 산 건가요?

A. 네. OO상가 에서 샀어요.

Q. PPT(발표자료)랑 회로도 같이 주시나요?

A. 네 같이 드릴께요, 원하시면 논문도 같이해서 드릴 수도 있고요.

졸업작품을 파는 곳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대형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면 졸업작품 대행 카페들이 10여 군데 이상 나오기 때문입니다.

졸업작품 가격은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졸업 예정자들에게도 할 말은 있습니다.

취업 준비 때문에 졸업작품을 병행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김oo /공대 졸업생

"졸업작품에 시간을 많이 써도 다른 애들이 졸업작품 사서 내면 직접 만든 거보다 점수도 잘 나오고 그래서 졸업작품 만들 시간에 영어공부하고 자격증 공부하고 취업준비하느라 직접 만들진 않았죠. 그래서 돈주고 구입한 거죠."

황정훈 / 경기과기대 교육학 박사

"졸업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 스토리 보다는 졸업작품을 평가 받은 학점이나 졸업장 이나 이런 것을 먼저 경제적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더 효과적이고 더 높은 자리를 보상을 하는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메카니즘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일부 대학생들의 이같은 잘못된 행동은 공정한 사회를 해치는 암적인 요소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문성훈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굿모닝 투데이 (266회) 클립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