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나 세대간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만,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데요.
노년층과 청년층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국재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혹시 이 공익광고 보신적 있으십니까?
노인은 위대한 스토리텔러다.
지난 1월초부터 방영된 공익광고를 시작으로 실버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열렸습니다.
자꾸 밀려나고 잊혀지고 소외되지만 긴 세월을 살아낸 참 지혜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실버세대 스토리텔러들의 얘기를 젊은세대 예술가들이 작품화 하기 위한 세미나입니다.
김홍탁 / 제일기획콘텐츠사업부 담당자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오신 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거기서 젊은 사람들이 영감을 얻어서 아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세미나에는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노인강사 양경복선생님.
칠순이 다된 나이에 기자의 꿈을 이룬 송선자기자님.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전통놀이를 함께하는 황한규선생님.
아동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공연하는 그랜드파파마마극단 등이 스토리텔러로 나섰습니다.
양경복(70세) / 노인강사
“일하는 것보다 노는 것이 더 대단하다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황한규(77세) / 유치원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하니까 굉장히 어려지는 것 같아요.”
그랜드파파마마 인형극단
“부모들이 가정에서부터 바른생활을 하면 더욱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선자(75세) / 실버넷기자
“젊은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것 정말 부탁드리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 쉴 때가 됐지만 또 다른 도전을 통해 일하는 기쁨과 바람직한 삶의 자세등, 스토리텔러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젊은 예술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젊은 에술가들은 실버세대들의 잔잔한 얘기들을 작품으로 제작해 다음달에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노지훈 / 제품 디자이너
“교육이라는 단어를 아이들과 할아버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작품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실버톡 캠페인에는 광고제작, 촬영, 공연, 전시회디렉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노인 한분이 돌아가시는 것은 오래된 도서관 하나가 불타 없어지는 것과 같다.
이 말은 아프리카의 작가 '아마두 앙빠데바'가 1960년 유네스코연설에서 했던 말입니다.
오늘의 실버톡 세미나는 실버세대와 블루세대가 함께 만나 공감하고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입니다
시니어 리포트 이국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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