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어려운 상황을 맞아 국가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야 합의로 더 좋은 후보자가 나오면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어지러운 국정 상황에 어떤 형태로든 국가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신을 작은 화로, 손난로에 비유하면서 엄동설한에 작은 화로라도 되어볼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내가 정말 작은 난로라도 돼서 지금 어지러운 국정에 어떤 형태로든 조금의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이 없어지질 않죠...오히려 더 강해진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청와대와 여야가 합의를 봐 더 좋은 후보자가 나오면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낸다든가 하면 제 존재는 없어지는 거죠. 제가 전혀 걸림돌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김 내정자는 그러면서 "찬바람이 불기 때문에 나라도 나가야겠다고 해서 나온 것"인데 "찬바람이 더 세게 불고 있는데 어떻게 스스로 거둬들일 수 있겠느냐"면서 거취와 관련해 심경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최영은기자/ michelle89@korea.kr
김병준 내정자는 또 "봄이 오면 얼음이 녹아 없어지는 것이지, 얼음 때문에 봄이 안 온다고 말하는 건 곤란하다"면서 야권이 영수회담 선결 조건으로 김 내정자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주장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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